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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갯차 회차별(엔딩 위주) 소감(1화-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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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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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엔딩 & 에필

: 너~무 이상해보이는 나? 홍반장.


홍반장 소개, 둘의 첫만남, 윤혜진 소개.

딱 그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에필에서 뒤통수 거하게 맞았지.


하늘을 깊게 물들이면서 지는 노을마냥

벌써 호감에 푹 젖어버린 듯한 그 눈빛.

두근거리는 모양인지 가방을 두드리는 손가락.


그래, 에필 보고 나니까 보이는 거야, 

얘가 왜 그렇게 밝게 웃었는지를.

왜 다정해졌었는지를.


바닷가에서 신발 주워줄 때도 좀 냉한 느낌 있고,

또 할머니들한테 혜진이 소개(=라고 쓰고 일꾼 데려가 라고 읽는다)하기 전에,

"금방 갈 사람이 그게 왜 궁금하대?" 라는 그 말.


혜진이랑 있을 때마다 타지 사람이라 그런가 묘하게 뾰족했었는데 말이야.


그랬던 홍두식이,

집 구한다니까 먼저 자기는 야매 아니라고 친절한 설명까지?

누가 두식이한테 야매냐고 두 번째 물어본 사람??

없는데도 말한 건 혜진이한테 두 번 듣기 싫어서였니?


아무튼 윤혜진의 미친 추진력과

홍두식의 혜친놈 예비를 볼 수 있었던 시간.




2화 엔딩 & 에필

: 클래식? 알게 뭐야 내가 미치겠는데.


마을사람들과 혜진이의 본격적인 부딪힘,

혜진이의 마이크 사용법의 잘못된 예, 를 순차적으로 보고 나서

공감성 수치가 폭발해버린 나는 쪽팔림에 쫄고 있다가

두식이의 잔소리에 뼈맞고, 

혜진이의 사과에 박수를 쳤지.


그렇게 심장 뿌심 당하기 전에 당도한 갯바위.

구두를 신고 온 우리의 예쁜 윤혜진 토끼는 바위 아래서 망설이고,

다 들릴 거 같은데 구태여 큰 소리 내서 안절부절 못하는 토끼 상태 만든 홍두식은

구두 얘기 콕 짚어주고, 반쯤 내려옴.


그리고 카메라가...


하여튼 홍폭스 지 얼굴 쓸 줄 알아.

아주 대놓고야, 대놓고.


아니, 그리고 구두가 말썽이라면서 왜 니가 내려올 생각은 안 하고 올려줄 생각을 해?

왜 손 내미는데? 왜 반만 내려오는데?


진짜 북극과 남극이라서 반 정도 내려왔니? 중심에서 만나려고?

그렇게 휘청거리는 혜진이 허리 단단히 받치고 바라보는데,

이야... 둘 얼굴이 햇빛이야.(태양은 잠시 나가있어.)


그 뒤에,

둘의 아역서사.


일단 어릴 때부터 귀욤뽀작이야 아주.


그리고 홍두식,

그때부터 혜친놈 기질이 보였어.


웃기려고 개다리춤?? 

그거 쉬운 거 아니야.


자칫하면 샤이혜진 말고 다른 사람들 웃길 수 있단 말이야.

그래도 다행히 혜진이가 활짝 웃어줌.. 후,, 정성을 알아줬다.


그 후에도 갈 때 그렇게 오래 서로를 바라보는데 

너무 귀엽고 좋고, 눈물 줄줄이더라.


왜 코멘 때 둘이 그렇게 눈가 촉촉했는지 알 거 같아.


기름집을 하셔서 투박하지만 따뜻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가는 두식이와,

사진 덕분에 그나마 부모님과의 추억이 하나 남아있는 혜진이.


생각해보면 서로에게 추억을 선물해줬던 것 같아.


혜진이 가족을 찍어주면서 할아버지와 사진을 남긴 두식이.

두식이의 할아버지가 찍어준 사진으로 부모님과의 사진을 남긴 혜진이.




3화 엔딩 & 에필

: 드디어 왔다. 드디어 됐다 선호야!!!!! 를 외치게 만들었던 그 장면.


불 꺼진 집에 두식이가 들어오고... 어색한 그 상황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이것도 귀여워 주~욱겠는데. 

뭐? 아이스크림을 먹고 가?

녹기 전에, 응 맞는 말이긴 하지.

그렇게 하나씩 먹음서 또 침묵.


그걸 깨시는 우리의 슴슴한 슨생님.

가만 보면 진짜 연기 천재셔.


치과 닮았다, 로 환기 후에 훅 들어오는 고백


...아닌, 두식이의 사과.

사과를 그렇게 담백하게??

기름기 제거 완벽했고.


그 말의 영향 때문인지,

아이스크림은 제 본업 하지도 못하고 둘의 뜨거운 온도에 사정없이 녹아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tmi : 나 이때 베개 위에 떨어지는 거 보고 소리 질렀자나...)


그때 훅 들어오는 두식이의 손.

그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간다."


쟤 폭스 맞아.. 아무리 봐도 홍폭스야....


그렇게 혜진이가 떨리는 마음 겨우 추스르는데,

화면에 뜨는 홍두식 문자.


신발장을 열어보라니.

설마 니가 주웠던 그 구두가 왜 지금 나오냐, 싶었던 순간.


그때는 그 바지가 보이지도 않았어요.

홍폭스 하는 짓이 하도 여우라서 소리 지르느라 그걸 볼 틈이 없었어.


그 불빛, 혜진이 마음에 라스트팡.

그 옆으로 지나가는 홍폭스.


오다 주웠단 사람이 그렇게 말려놓은 걸

그렇게 신발장에 서프라이즈하게 넣어주고,

또 그렇게까지 문자로 남긴다고?


뛰쳐나오게 해서 한 번 더 보려고 작정했냐, 두식아.

그런 거라면 성공했다.


그 성공이 너무나도 기쁘고 간지럽고 설레서,

두식이 마음도 가로등 아래서 반짝, 켜졌던 순간.



4화 엔딩 & 에필

: 3화에선 소리 지르느라 목이 나갔다면,

4화 엔딩에선 말 한마디를 안 해서 본의 아니게 묵언수행했던 시간이었지.


와인에 맞는 안주 갖고 와서 먼저 호로록,

디켄팅이라는 말에 왜, 뭐 라는 그 시선.

지식 뽐내고픈 혜진이를 말리고 얼른 와인 마시고 싶지만,

참는 우리의 홍두식.


그렇게 한 모금이 두 모금, 세 모금.

오고 가는 시덥잖은 얘기 속에 와인 한 병을 뚝딱.


그 와중에도 둘 사이의 공기는 끊임없이 데워지고.


두식의 등 뒤에 있는 담금주를 노리는 윤혜진 (aka. 용맹토끼)에게

홍폭스가 폭스짓을 시전했습니다. "위스키는 있는데."


도수는 위스키가 더 높은데 그걸 권했다고?

암만 봐도 홍두식이 홍두식 했다.


또 술이 들어가고, 또 데워지고.

더위를 못 참고 얼음 가득 담은 통 들고 와서 손 감싸고 있는데,

덥다, 덥다 얘기를 말끝마다 붙이는 혜진이를 위해선지,

열이 오르는 자신을 위해서인지. 두식은 손이 꽁꽁 얼 때까지 붙잡고 있고.


그날 아무래도 뜨거웠던 게,

공기만이 아니었지 싶다.


윤혜진의 두 뺨 위로 살포시 닿는 홍두식의 두 손.


슬로우 걸릴 때 나도 숨 참음.


"뜨겁다, 너무."

(얼음 달칵, 녹아버리고.)


나 순간 목소리 잃은 인어공주 됐잖아.

간접체험 끝나고 나니까 나도 덥더라.

그날이 여름이긴 했는데, 에어컨도 개무시할 정도로 더울 줄은 몰랐단 말이야.


그 더위를 식혀주려고 나온 서핑 두식.

나한테도 일요일은 성역인데 말이야, 두식이도 쉬는 날이 곧 성역 아니겠어?

근데 그걸 깼다??

나같은 사람이 일요일에 약속을 잡는다?


그건 사랑이지.

백프로야.


쉬러 뛰어가도 저렇게 가면 미친놈 소리 듣는다니까.


남숙패치 저날에 뛰어가는 사진 분명 사진 폴더에 있을 거야.

윤혜진 분명 톡방에서 저거 전해받고 홍두식한테 혀짧은 소리로 물었을 거야.



5화 엔딩 & 에필

: 분명 뽀뽀맞아, 그거.


이것도 1화 때처럼 엔딩 보고 나니까 다시 보였던 회차중에 하나.

특히 조찬회동 가질 때 그 홍두식의 행동에 주목해서 보면 재미가 무척 있지.


물론 그것의 시작은, 

일단 원인은 홍두식이지.

거기서 뺨을 왜 그렇게 감싸, 아니 눈을 왜 그렇게 뜨냐?

왜 그렇게 촉촉해? 1급수 물도 그렇게 촉촉하진 않겠다.


하지만 빈대로 그런 두식이한테 진짜 너무했던 건 그거지.

뽀뽀하고 동네 한 바퀴에 인삼주까지.


그때 두식이 현타 오는 거 내가 다 봤잖아.

나 거기 가로등이야.(취직함. ㅇㅇ.)


근데 그것도 모자라서 기억을 못하고 좋아하냐 되려 묻기까지??

그 위로 쐐기를 박는 소셜 포지션.


그때 두식이는 아마 마음 또 슬쩍 닫았겠지만,

그래도 최저시급 받는 그 홍두식이가 돈 대신에 밥을 사라고 하고,

두부 사놓고도 조찬회동을 갖는다는 건 여전히, 아주 큰 거지.


친해지고 싶고, 놀고 싶고, 뭐 그런.


그렇게 옆 동네 횟집에 들르는 둘 (화정언니 얘네 옆 동네서 먹어요.)

고딩 때처럼 친구마냥 수학문제도 풀고, 혼도 나고, 즐거운 시간 짝짜꿍 보내다가,

비가 오고, 친수성인간이 친수성했다.


한바탕 놀다가 휴전협정 체결 후에 쉬는가 싶더니,

또 훅 들어온다. 


아프다는 말 한 마디에 아주 깊게, 훅.


덕분에 혜진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기억이 나는,

그러니까 앞으로 홍두식이 개소리를 시전하기 전의 시작점 같은 포인트가 콕콕 생겼다는 말씀.


윤혜진한테도 세이브 포인트 지점이 생겼다.


후에 보이는 에필에선,

두식이가 혜진이한테 그렇게까지 놀고 싶고, 그걸 들키면서까지 깨고 싶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나온 것 같았던 느낌.


약을 입에 털어넣을 땐 언제고,

윤혜진 있다고 숨도 쉬고, 악몽도 꾸지 않고.


그러고 보면

첫만남 구두도 그렇고,

엄마 이야기도 그렇고,

지금 잘 때도 그렇고,


계속 혜진이가 두식이 있는 쪽으로 밀려들어오는 게,

별로 큰 자극없이 살던 두식이한테는 소소한 재미와 행복이었겠다 싶은 생각이 가득..ㅇㅇ


그 와중에 나한테 이 노래 뭐냐, 이 가수 누구냐 하게 만들었던 바람...

그땐 몰랐죠, 이보다 더 심장이 와르르멘션 만드는 게 있을 줄.



(tmi : 5화 에필 두식 원픽 ㄴㅇㄴ)




-----



완결 나면 후기 남겨보려고 했는데,

그걸 못해서 지금이라도 다시보기 하면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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