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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선호가 말하는 홍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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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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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인터뷰나 코멘 제외한 컨텐츠에서 두식이에 대해 얘기한 부분들 모아봤어!

앞으로 선호가 더 얘기해준다면 계속 추가할 예정이고

짤 누르면 출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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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를 보면 그런 마인드가 보이기도 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잘 아는 사람이 한 걸음씩 영역을 확장해 온 것 같아요. 이리 뛰고 저리 뛰지 않고요. 그런 면에서 〈갯차〉의 홍두식은 지금의 김선호가 조금 거칠어진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 같기도 해요

 - 정말 그래요. 극중 배경인 공진은 바닷가 마을이에요. 어디든 바다를 끼고 있죠. 와일드한 모습이 안 나올 수 없어요. 복장이나 배경도 그렇죠. 게다가 모든 대사가 바닷가 앞에서 이뤄지거든요.


Q. 목소리를 크게 내게 되던가요

 - 늘 어선을 타고 있는 사람은 목소리가 절대 작지 않다고 해요. 굵고 짧고 크게 내지르죠. 효율을 높이기 위한 거예요.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뚫고 말을 전해야 하니까. 공진에서도 늘 파도 소리가 들려요. 그러니까 “할머니!” 하고 저 멀리 있는 사람에게 던지듯 목소리를 내게 됐죠. 모든 캐릭터에게는 그들의 삶이 담긴 목소리가 있는 법이니까요.


Q. 홍두식이라는 캐릭터를 체화하면서 즐기고 있는 면도 있을까요? 흥미로운 인물이잖아요

 - 홍두식이 누구에게 존댓말을 잘 안 해요. 저 태어나서 누구한테 반말을 선뜻 해본 적 없거든요.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요. 그러니 처음엔 반말로 대사하는 게 너무 어려운 거예요. 이젠 좀 익숙해져서 홍두식만의 바이브를 약간 즐기고 있어요. 그리고 자유로워요. 홍두식을 촬영하면서는 머리가 새집을 지어도 ‘오케이!’가 나요. 옷깃이 바람에 뒤집어져도 그냥 가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홍반장 캐릭터 너무 매력 있죠. 저는 일단, 했어요. 그냥 하고 있습니다. 네.


Q. (생략) 두식이 혜진에게 끌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요

 - 두식이가 혜진에게 정말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알아. 다 아는데, 여기는 좀 달라.” “알아. 다 아는데. 그래도 이게 낫지 않겠어?” 드라마의 전사를 떠올려본다면, 사실 둘은 되게 닮아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생각하는 것도, 각자가 가진 것에서도. 거기서 출발하는 것 같아요.

(ELLE ㅅㅁㅇ와 김선호의 환상 케미 #갯마을차차차-김선호의 순항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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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선호가 바라본 홍두식의 매력과 장점?

 - 두식이는 일단 만능 캐릭터구요. 뭐든지 다 잘하고, 공진에 사는 어떤 청년의 모습. 혹은 또 자유로운, 틀이 없는 캐릭터라는 게 굉장히 매력이거든요.


Q. 두식이에게 배우고 있는 점이 있다면?

 - 두식이는 굉장히 말을 아낍니다. 다 알아요, 아는데도 그 상대방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얘기하거나 조언을 하거나 (하지 않는). 아 물론 조언을 할 때가 많죠. 특히 혜진이한테는. 그런데 웬만하면 들어주고 또 절반은 모른 척 해요. 그럴 때마다 어른스럽다, 그리고 누군가의 아픔을 때론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보듬어 줄 때 '굉장히 어른스럽다', '이런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점을 배웁니다.

(SALT Entertainment [김선호] 우리 함께 '홍두식 그리기 놀이'해요🖍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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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홍두식 캐릭터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이며, 실제 삶 속 본인과 얼마나 비슷하거나 다른지?

(What is your favourite part about Hong Du-sik's character, and how similar or different is your character compared to yourself in real life?)

 - 두식이는 그 근본이 저한테 있기 때문에, 50 대 50인 것 같습니다. 우리 둘 다 부끄럼을 탄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느껴요. 두식이가 자기자랑을 할 때, 능글맞고 장난스럽게 하는데 이건 부끄럼(수줍음)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좀 와일드하지만 말을 잘 안하는 점에선 저와 달라요. 두식이는 절대 누군가의 감정적 상처를 일깨우지 않고 그저 어깨만 내어줍니다.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두식이처럼 될 수 있도록 배우고 싶어요.

(Since Du-sik has his roots in me, I guess it’s 50-50. I think we’re similar in that we are both shy. When Du-sik brags about himself, he does it in a flirty and cheeky way, and I think this is because he feels shy. He is different from me in that he is a bit wild but still tight-lipped. Du-sik never triggers someone’s emotional wound and just lends them a shoulder. I think that’s not easy to do, and I want to learn to be like him.)

(스포주의!) 저는 두식이와 제가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도 생각해요. 두식이는 공진에 돌아오는 걸 택했지만, 저는 아닐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저는 제가 가보지 않았을 길을 시도해보게 될 것 같아요.

((Spoiler alert!) I think we would also have made different choices. Du-sik decided to return to Gongjin village, while I don’t think I would have. Because we’re different, I get to try on a path I wouldn’t have gone on.)

(Tatler Exclusive: Meet Kim Seon-Ho and Lee Sang-Yi, the Leading Men of Netflix's ‘Hometown Cha-Cha-Cha’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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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캐릭터에 몰입한 과정도 궁금하다.

 - 홍반장이 워낙 하는 게 많다. 촬영 전에 미리 서핑 교육을 받았고 커피 내리는 법도 배웠다. 드라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 그럼에도 직업이 딱히 없는 역할이니 그냥 동네 사람들과 젖어 있으려 했다. 현장에 와서 선배들과 대화하고 동네 분위기를 봤다. 그런 사전 준비를 많이 했다.

(Woman Sense 여심 스틸러, 김선호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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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호 씨와 인터뷰를 하는 게 맞을까요? 홍두식과 인터뷰를 하는 게 맞을까요?

 - 둘 다 저니까 제 답변이 둘 사이 어디쯤에 있지 않을까요.(웃음)



Q. 댓글을 보니 무해한 남자라는 표현이 많아요. 무해한 남자라는 말을 들으면 홍두식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 “아 왜 이래 간지럽게!” 하고 뒤에서 은근히 좋아하겠죠.(웃음)



Q. 근데 홍두식은 왜 반말해요? 반말하면서 화낼 타이밍을 안 주니까 화도 못 내요.

 - 저도 대본을 읽으면서 고민했어요. 민감하다면 민감할 수도 있으니까요. 작가님이 반말을 잘 순화시켜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좀 민감하다 싶으면 작가님과 상의해서 조절하기도 했고요. 반말이 홍두식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Q. 어떤 의미인가요?

 - 음, 반말은 홍반장의 가면이라고 생각해요. 견디고 살아가기 위한 가면이요.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쓴다고 하죠. 홍두식은 더 이상 예전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솔직하기 위해 반말이라는 가면을 쓰지 않았을까요. 본래 계산적인 사람이었으나 자신으로 인해 주변의 누군가가 다치면서 자신의 일정 부분을 가둬야 했어요. 어두운 면은 숨기고 밝은 면을 꺼내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뻔뻔해지는 거죠. 홍두식은 진심을 말할 때 반말한다고 생각해요. 어두운 내면이나 복잡한 상황에서 존대를 하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홍두식의 반말이 편하더군요. 홍두식은 존대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라고 결론지었어요. 홍반장이 되어 더 이상 과거의 홍두식은 없다고, 뻔뻔하게 반말하는 지금 이 모습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Q. 홍두식에게 반말은 방어기제였네요?

 - 네, 맞아요. 그 방어기제가 무너지는 모순된 순간이 있어요. 혜진의 아버지를 만났을 때 존댓말을 하거든요. 갑자기 존댓말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돼 작가님에게 전화했어요. 작가님 의도를 듣고, 그럼 혜진이 아버지를 만났을 때 본래의 홍두식이 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저는 안 될 거예요. 저 혜진이 친구예요”라는 부정적인 말을 할 때는 존댓말을 했어요. 그런 식으로 작가님과 이야기 나누며 캐릭터를 설정했어요.



Q. 홍반장 이 친구 참 의외네요. 안쓰러운 면이 있어요.

 - 네, 어두운 면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울어요. 근데 사실 자기 잘못도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이 사람 참 안됐다 싶을 정도예요. 그래서 도망쳤는데, 살기는 해야겠고 방법은 모르겠으니까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처럼 나타났다고 생각했어요.


Q. 도망을 간다는 건 살고 싶다는 뜻이니까요.

 - 그렇죠. 살고 싶었겠죠. 그러니까 가면을 썼을 거고. 여러 방법이 있겠죠. 반말에 대해서 배우마다 해석이 다를 거예요. 나름 설득력 있게 보면 방어기제가 아니었나. 근데 그 반말이 괜찮더라고요. 사람들이 “뭐야. 왜 반말해. 나도 반말해야지” 하면서 벽을 허물거든요. 어떻게 보면 예의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을 때 괜찮은 방법이 될 수도 있고요.

(ARENA 선호의 두식,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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