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맨날 눈팅하고 댓요정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써보는데 그게 얼음 후기라서 넘 기쁘다ㅠㅠ
재예매까지 하면서 얼마나 힘들게 보게 됐는지ㅠㅠ 내가 지방러라서 계속 일정 조율하는게 힘들었으ㅠ
하지만! 정말 후회없었다....
일단 외모는 말해 모해 진짜 모찌 같이 하얀 얼굴에 눈코입이 들어있는게 신기했어
첫 등장에서 자켓 입고 있다가 벗는 장면에서 진심 입틀막ㅠㅠ
내가 1층 맨 마지막 열이었는데 무대가 작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선호 몸집 때문에 더 눈에 뽝! 들어오는!!
선호가 움직일 때마다 두근두근거렸어ㅋㅋㅋ
몸집이 그렇게 큰데 중간에 의자 테이블로 쏙 들어가버려서 그거 꺼낸다고 쭈그려 앉을때 노트북 콘셉트 꽂을때 진심 너무 귀여웠어ㅠㅠ
가끔 무대 가까이로 와서 얼굴 쑥 내밀때 순간 극에 집중 못하고 선호 얼굴만 보는ㅋㅋㅋㅋㅋ
캐릭은 듣던대로 욕을 많이 하긴 해ㅋㅋ 근데 듣다보면 그냥 감탄사처럼 쓰니까 그러려니 하게 되는ㅋㅋㅋㅋ
나중에 혁이한테도 나른나른한 어조로 난 욕이 표준어야 하면서 말할때 너무 설렜다ㅋㅋㅋ
말하는건 되게 거친데 행동은 섬세하더라 혁이 운다고 휴지도 계속 챙겨주고 중간중간 능청스러운 모습도 나오고 .
순경 연기할때 사투리 연기는 1박2일에서 로또 당첨자 찾을때 좋아하던 그 모습 보는 것 같았어ㅋㅋ
사실 혁이는 무대에 실존하지 않는데 있다고 가정하고 하는 극이라서 처음엔 보는 내가 좀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진심 연기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더라.
나도 모르게 혁이가 정말 있는 것 같았어
선호 표정이나 제스처를 따라가다보면 혁이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아. 진심 연기 너무 잘하더라ㅠㅠ 몸쓰는게 진짜 대박이야
이따금 폭발하듯 하는 연기가 있는데 그런 연기도 잘하지만 나는 조곤조곤 혁이랑 대화하는 연기가 좋았어
막판에 혁이한테 널 모르겠다 왜 이렇게 슬퍼 뭐 비슷한 대사치는데 이때랑, 혁이랑 같이 경찰서를 나가는데
울지 말라고 말해주는 연기랑....진짜 혁이가 있는 것 같았어ㅠㅠ
선호 딥한 감정 연기 진짜 너무 잘해ㅠㅠ 진짜 다른 말 다 필요없이 연기 짱짱짱이야ㅠㅠ 드라마를 라이브로 보는 느낌이었어
그리고 그렇게 연기하다가 끝나고 다시 베시시 웃을때 내가 알던 선호였어ㅋㅋㅋㅋ
극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선호 다양한 연기 볼 수 있어서 좋았어!
혹시 나중에 1층 7열 가는 호떡들 시야 후기 말해주자면 무대가 작아서 보이긴 전부 보여 근데 듣던대로 조명이 많이 쎄서
보다보면 빛번짐이 자꾸 생겨ㅠㅠ 난 그래서 틈틈이 망원경으로 표정은 계속 살펴봤어!
후기 첨이라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네ㅋㅋㅋ 아직도 여운이 남아서 글이 좀 길어졌다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