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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웹에 유도하는 장면 별로 안나오겠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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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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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만들어내야지. 이렇게라도 온마음의  피땀눈물을 보고야 말겠어.



https://gfycat.com/DefiantBriskClownanemonefish

유연성과 폭발적인 힘을 이용한 엎어치기가 전매특허인 국가대표 유도선수 온마음.

몇 달 뒤면 열릴 올림픽을 대비해 선수촌에서 훈련중이겠지.



https://gfycat.com/ThirdFeminineAustraliankestrel

연습경기가 열리는 날. 상대선수가 방심한 틈을 타 자세를 잡고 조르기에 들어가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느낌이 들지를 않아. 몸에 이상이 생긴걸 감지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기로 결정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대기중인 마음이. 

일단 대기하라는 말에 기다리고 있긴 한데 불안한 마음에 복도를 서성거리다 주치의를 찾아가. 

그런데 진료실 안에는 이미 의사선생님과 코치님이 대화중이네? 


https://gfycat.com/UnderstatedGracefulGrayreefshark

5년 전 수술했던 오른 팔 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네. 

재수술은 불가피하고 일상생활이라도 제대로 하려면 앞으로 유도는 꿈도 꾸지 말래.



그 말을 듣던 마음이가 참지 못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 


https://gfycat.com/OrangeCompetentArcherfish
'지랄하네. 뭘 그만둬? 안 그만둬. 아니, 못 그만둬' 
그리고 황급히 자리를 박차고 나가.
(마음이 원래 이렇게 막나가지 않습니다 충격과 공포에 잠시 엇나가는 것뿐입니다^^)


https://gfycat.com/HauntingWiltedGoosefish
그런데 자리를 피한다고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다시 생각을 바꿔 코치님을 찾아가 설득하려 해.


https://gfycat.com/EmptyDownrightHawaiianmonkseal
코치님 5년 전에 저 보셨잖아요, 다시 할 수 있어요, 다시 하면 돼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거 코치님도 아시잖아요 제발,,
하지만 주치의의 단호한 일침에 코치님도 이번에는 그 마음을 외면하겠지. 


훈련장을 찾아가도 마음이를 들여보내주지 않아. 
코치님이 혹시라도 마음이가 훈련하다 영영 돌이키지 못하게 될까 한 발자국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당부했대.

한창 선수촌에서 훈련해야 할 시간에 홀로 병실에 우두커니 남아있는 도중, 뉴스속보가 들려와. 
[온마음 유도 국가대표, 부상으로 올림픽 불참]

https://gfycat.com/SpottedIdealGalapagosmockingbird
치가 떨려. 온 몸에 분노가 차올라.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어? 


https://gfycat.com/HastyWillingJackal
훈련을 안시켜준다면 나 혼자 하면 돼. 
5년전에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어. 그 때처럼 다시 보여줄거야. 
체력도 더 기르고 하체 힘도 더 기르고 다른 기술을 더 연마하면 오른팔쯤이야 문제도 아닐거야. 
당신들이 틀렸어.


https://gfycat.com/DazzlingFaithfulElectriceel
하지만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사실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겠지. 이제 정말 끝이라는걸.


https://gfycat.com/SentimentalBraveAracari
오른팔에서 느껴지는 생소한 느낌의 무감각함은 유도선수로서의 삶이 끝났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잔인하게 말해주고 있었어. 


https://gfycat.com/GlassThoseAmericancrow
인생의 절반이 넘는 세월을 유도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어떻게 쉽게 놓을 수 있겠어. 
그 시간을, 그 노력을, 그 눈물을 어떻게 의사의 한 마디로 그렇게 쉽게 보낼수가 있겠어.


https://gfycat.com/ArcticDarkBobcat
내게 사형선고를 내린 의사가 원망스러워. 
날 믿어주지 못하는 코치님이 실망스러워. 
내 눈 앞의 마주한 현실이 절망스러워. 
그리고 내가 너무 증오스러워. 
모두 부상당한 팔관리를 제대로 하지못한 내 잘못인걸 알거든.


하지만 내가 이렇게 고집부려봤자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치는걸 알아. 
맞아 이제는 보내줄 때야.

https://gfycat.com/NastySickIbisbill
유도를 시작했던 날, 유도때문에 힘들었던 날, 
유도덕분에 행복했던 날, 그만두는 지금 이 순간까지, 
나의 모든 날들을 눈물로 뭍어두려 해.
그렇게 짧은 밤을 지새우며 오랫동안 꿈꿔왔던 마음을 접어.



다음날, 의연한 얼굴로 코치님께 찾아가 말씀드릴거야.

https://gfycat.com/UnfoldedFaintKiwi
'그만두겠습니다, 유도.'



라는 뻔한스토리도 세정이 얼굴로 다시보면 을매나 재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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