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럴 때 보통 암행어사 출두... 라고 하지 않든가. 듣고 싶은데 외쳐보시게
- 그래! 내가 암행어사다. 내가 누군지 똑똑히 보거라
- 암행어사 출두요. 다 잡아들이거라
- 내가 암행어사요
- 억울하게 살해당한 자가 있다면 응당 검안부터 시행함이 순서 아닙니까.
- 이놈이 건방지게... 감히 누구에게 명령이냐. 여바롸! 당장 이놈을 끌어내거라.
- 그래 암행어사다. 검안을 준비해라 내가 직접 참관하겠다
- 여우를 잡아왔소.
- 여우?
- 아직도 모르셨소? 범의 위세를 빌린 여우놈 하나가 감영을 좌지우지 하고 있던것을
- 뭐라
- 이야... 내 탐관오리를 동정하기는 처음이네.
관찰사께서 백성들 등골을 뺏아 모은 공양미가 이 비장놈의 뒷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었소.
- 뭐야? 니놈의 정체가 뭐냐.
- 나? 암행어사요.
- 네 이놈! 감히 여기가 어느 안전이라고 어사출두를 외친단말이냐
- 탐관오리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것이 어사의 사명 아니겠습니까.
궐에 탐관오리가 있다면 궐로 출두하는 것이 어명을 받드는 것이지요.
- 당신들 청체가 뭐야
- 춘삼아 (니가 알아서 말하라는 뜻)
- 다 잡아들이거라
- 저는 시키는대로만 했을뿐입니다
- 그게 네 죄다. 무릎은 내가 아니라 저들 앞에 가서 꿇거라
- 멈춰라. 출두를 막는 자들은 그 누구라도 무사치 못할 것이다.
- 저것들을 싹 다 잡아 감옥에 처넣어라. 반항하는 자가 있으면 가차 없이 죽여버려.
- 멈춰라!
백성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자들이 백성의 억울한 외침을 듣고도 정녕 그들을 죽일 수 있단 말이냐.
- 뭣들 하고 있는 것이야 어서 잡아.
- 제발 그만들 좀 해라. 부끄럽지도 않느냐 언제까지 잘못된 명을 따르며 자책할 것이냐. 우리는 저들의 더러운 행실을 모두 보았고 다 알고 있지 않느냐.
대체 우리가 저 무뢰배들과 다를 게 뭐가 있단 말이냐.
- 저자는 탈영을 한자야 참형에 처할 것이다 저자를 당장 추포하거라.
- 부패한 관리가 아닌 백성들을 위해 일하고 싶은 자들은 그만 무기를 버리고 우리 편에 서라.
- 무기를 버리는 자 내 용서치 않을 것이야.
- 난 어사의 말씀을 따를 것이다.
- 더이상 어리석은 짓 하지말고 한양으로 가 죄값을 받으시오.
역졸들은 이자들을 잡아라!
스퀘어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 상황에 따른 성이겸의 암행어사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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