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와 함께 최대한 자연스럽게 의역해보았음
VOGUE 9월 커버, 한국 드라마의 여왕, 김지원
아시아 전역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데뷔한 이후 14년 동안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드라마 종영 후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보그 타이완은 운 좋게도 한여름의 서울에서 그녀와 함께 화려한 오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사람들을 사로잡고, 심장을 터지게 만들고, 웃고 울게 만드는 한국 드라마. 그중에서도 '눈물의 여왕'은 올해 가장 화제가 된 경이로운 한국 드라마로, 최종회가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 후 넷플릭스 40여 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며 아시아 전역에서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 히트 드라마를 집필한 유명 대본가 박지은 작가의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김지원은 아름다운 외모 이면에 강인하고 차갑고 단호한 성격의 오만한 여인으로, 김수현이 연기한 시골 출신 청년 백현우와의 러브스토리를 반전과 반전이 넘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낼 홍해인 역을 맡았습니다. '눈물의 여왕'에는 “결혼은 여름밤의 에어컨과 같아서 원하는 온도가 다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혼 후에도 사랑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등의 명언을 남겼습니다. ' 등 많은 시청자들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김지원은 올해 상반기 가장 빠르게 인기를 얻은 배우가 되었습니다. 데뷔 14년 만인 31살의 나이에 아시아 전역 팬미팅을 개최할 정도로 인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업데이트를 거의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그녀는 현재 1,4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인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이끌려 이 역할을 맡게 된 이유
“감동을 주는 드라마가 좋아요.” 수국 향기 가득한 여름날, 북촌의 한옥집에서 인기 한류 여배우를 만났습니다. 많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그녀가 애초에 홍해인 역을 맡게 된 이유입니다. 처음에는 스토리 라인에 대한 호기심이 그녀를 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눈물의 여왕>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결말이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느껴 캐릭터의 심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해인이와 다른 인물들의 감정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한 대본이었어요. 또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도 다들 너무 훌륭하고, 존경하고 배울 수 있는 선배님들이 많았어요.” 김지원의 말입니다. 김지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차갑고 거만한 아가씨 역할이 자신의 성격과는 많이 다르다고 인정합니다. “저와 홍해인 캐릭터가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굳이 꼽자면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역할을 통해 책임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책임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촬영한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홍해인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냈느냐는 질문에는 “공식 촬영 3~4개월 전부터 운동을 해왔고, 실제 촬영 기간이 1년이 넘었기 때문에 몸매 관리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또 해외 촬영은 굉장히 피곤하죠. 독일에서 여행 가방을 잃어버린 기억이 있는데, 촬영 첫날 아침에 극적으로 찾을 수 있었어요. 항상 예의 바른 김지원은 “독일에 일찍 도착한 스태프들이 많은 도움을 줘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다양한 여성의 얼굴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지원은 두 살 터울의 언니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엄격한 훈육 덕에 어릴 때부터 예절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는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었고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을 즐겼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연극에서 작은 배역을 맡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6살 때 길거리에서 뛰어난 외모로 탤런트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김지원은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녀는 노래, 춤, 피아노, 작곡, 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연습생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노래와 춤보다 연기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2010년 한 광고에 출연했고, 그때부터 서서히 대중의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김지원은 커리어의 전환점이 된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차갑고 무정해 보이지만 마음은 외롭고 고독한 캐릭터인 유라헬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고상하고 도도한 태도를 지닌 악역으로 설정된 캐릭터지만, 섬세한 연기 덕분에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김은숙 작가를 만났고, 이후 '태양의 후예'에서 군의관 윤명주 역을 맡았습니다. 두 역할 모두 그녀에게 많은 한국 연기상을 안겨주었습니다.
“김은숙 작가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상속자들'에서 유라헬 역을 맡았을 때는 앞머리를 자르고, '태양의 후예'에서는 짧은 머리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매번 새로운 변화를 주고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프로다운 배우
김지원은 그동안의 연기를 통해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실력파 배우임을 입증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녀가 맡은 역할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드라마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상속자들'을 비롯해, '쌈, 마이웨이'의 최애라, '태양의 후예'의 '윤명주', '도시 남녀의 사랑법' 이은오, '나의 해방일지'의 혼란스러운 회사원 염미정 등 한국 드라마의 상징적인 역할이 된 작품에서 다양한 여성 역할을 연기해 온 그녀는 드라마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연기자로 거듭났다. “언젠가는 저를 '바둑을 두는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차근차근 바둑을 두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훗날 제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좋은 작품을 많이 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원의 드라마 출연작이 최근 4년간 단 2편으로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작품에 전념하고 싶은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물을 무서워하지만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서퍼를 연기한 것은 캐릭터의 대사에 감동받아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렇게 헌신적으로 역할을 맡게 되었을까요?
연기에 대한 진심 어린 접근
“특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대본을 여러 번 읽으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또한 촬영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고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본을 읽으면 촬영하는 동안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고, 촬영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은 그녀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배우라는 직업의 보람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소심하고 신중한 성격이라 새로운 것에 잘 도전하지 않는 편인데, 직업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제 세계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또한 그녀는 처음에는 연기를 100% 좋아하지 않았고, 연기가 잘 안 되면 불안해하고 잠도 잘 못 잤다고 고백합니다. “항상 조심스러웠고 때로는 어려운 일을 마주한 것처럼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조금씩 극복하다 보니 '내가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점점 더 깨닫게 됐어요. 두렵더라도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느낌이 들었을 때 제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감정은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10년 넘게 연기에 종사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연기에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좋은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며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김지원의 시대
스크린 앞에서는 화려하게 빛나는 배우 김지원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사생활에서의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그녀는 부잣집 딸 역할로 유명하지만, 사실 한국 연예계에서는 평범한 집순이입니다. 소파에 누워 하루 종일 드라마와 유튜브를 보는 것이 이상적인 휴가이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동료 출연자들로부터 내성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고, 어쩔 수 없이 느끼는 귀여운 낯가림은 인터넷에서 인기 아이콘이 되어 INFP가 상징하는 '부드러운 이상주의자'가 그녀의 성격을 설명해 주는 것 같다고 하네요.
“촬영을 하지 않을 때는 거의 항상 집에 있고, 솔직히 말해서 요즘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저를 위한 주간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는 이걸 할 거야, 이런 식으로 일주일을 계획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수줍음이 많은 탓인지 김지원은 타인을 대할 때 경계심이 뚜렷한 편입니다. 배우지만 자기 표현을 극도로 절제하고, 너무 시끄럽거나 요란하지 않으며, 오로지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힐링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빨리 유명해지고 싶어 하는 이 사회에서 김지원은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대만에서의 만남을 예로 들었습니다. “팬들이 팬미팅에서 저를 위해 준비한 응원 이벤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서 다시 봤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대만에서의 팬미팅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고, 새로운 작품을 통해 여러분께 더 많은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고통에 힘들어하며 드라마 속에서 한순간이라도 빛을 찾기를 기대합니다. 어른들의 세계는 결코 쉽지 않지만, 전문 배우들의 탁월한 해석을 통해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는 인생의 좋은 점들이 아름답게 응축되어 있어 평범한 사람들이 삶에 대한 열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연기를 직업으로 여기며 열심히 노력하는 김지원은 한국 드라마에서 위로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감동적인 존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