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날이 오긴 오겠지? 5년 전 고영표의 바람 현실이 되다…102만 2972명과 함께한 우승 피날레 "모두 팬 여러분들 덕분"
최근 KT 팬들에게 고영표의 SNS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21년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던 시기, 고영표가 "위즈파크가 관중으로 가득 찬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날이 오긴 오겠지?"라는 글을 적었다. 5년 후 KT는 만원 관중, 100만 관중 앞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팬들은 그 게시물에 소위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난 고영표는 "그때가 코로나19 시즌이었다. 나와서 훈련을 하는데 날씨가 정말 좋더라. 텅 빈 야구장이 팬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남겼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 순간이 오더라. 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게 되어 정말 행복했다. 너무나 행복해서 5일만큼은 즐겼다. 연출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즐겼다"라고 우승의 순간을 전했다.
고영표의 세심함이 드러난 순간이 있다. 세리머니는 1루에서 진행됐다. 자연스럽게 외야 관중은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어렵다. 고영표가 가장 먼저 외야로 이동, 팬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했다.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도 고영표를 따라 위즈파크를 돌았다.
고영표는 "제가 먼저 돌지 않아도 다들 했을 것이다. 챔피언 깃발을 들고 위즈파크를 한 바퀴 돌고 싶었다.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이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뛰었다"며 "팬들도 얼마나 좋으시겠나. 1년 동안 KT를 응원해 주시지 않았나. 그 순간 저도 KT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그 마음을 담고 뛰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항상 감사하고 야구장 찾아와서 응원해 주시라고 말씀드렸다. 오늘만큼은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KT가 우승을 해냈지만, 이 우승은 팬 여러분의 공이 컸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응원가 성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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