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부상이 ‘퀴즈거리’인가…“빠른 회복 바랍니다” 신한은행 SOL퀴즈 ‘선 제대로 넘었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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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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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출제된 문제는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삼성의 간판타자 구자욱 선수의 부상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이번에 구 선수가 부상을 입은 부위는?' 보기는 옆구리, 서혜부, 햄스트링, 내복사근이었다.
그런데 부상 부위를 포인트가 걸린 퀴즈의 정답으로 활용했다. 선수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문구를 덧붙였다고 해서 아쉬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라고 적은 바로 다음 문장에서 부상 부위를 묻는 구성이 어색하게 다가온다.
야구 퀴즈의 소재는 얼마든지 있다. 경기 기록부터 선수와 구단의 역사, 각종 기록과 야구 규칙까지 다양하다. 굳이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해진 선수의 부상을 문제로 만들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부상은 기록이나 상식과 같은 선상에서 가볍게 소비할 소재가 아니다. 선수에게는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고통이고, 구단에는 전력 손실이며, 팬들에게는 걱정스러운 일이다.
신한은행이 KBO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라는 점에서도 더욱 세심했어야 했다. 야구팬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파트너라면 팬들이 어떤 마음으로 부상 선수의 회복을 기다리는지 먼저 헤아릴 필요가 있다.
구자욱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제했다고 해도 방식은 아쉽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야구 퀴즈가 누군가의 부상을 정답으로 묻는 순간, 그 취지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