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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어느새 22홀드, 임시 마무리도 척척···경지에 오른 ‘만능 불펜’ 이승민[스경X인터뷰]
이승민은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성적도 좋지 않고 공도 별로인 것 같아서 혼자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형들이 ‘똑같은 공을 던져도 지쳐서 타자들 눈에 더 잘 보이는 것뿐이다, 쉴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말을 해 주셨다”라며 “형들 말을 듣고 쉬어도 보고 운동도 더 해보고 있다. 정답은 없지만 야구하면서 계속 찾아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승민은 “매년 ‘작년보다 조금만 더 잘하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작년 성적이 생각보다 좋았어서 올해는 작년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똑같이 준비했다”라며 “운이 따라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홀드왕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지만, 일단은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그는 “홀드왕 목표는 내려놨고, 지금은 팀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민의 ‘단짝’은 7살 어린 신인 투수 장찬희다. 최근에는 경기 시작 전 장찬희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독특한 루틴도 만들었다. 이승민은 “전반기에는 찬희랑 오승환 선배님 세리머니를 했었는데 좀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바꿨다”라며 “경기를 즐겁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만든 건데, 가위바위보를 이겨도 딱히 보상은 없다”라고 말했다.
후배에게 배우는 점도 많다. 이승민은 “찬희는 마음가짐이 정말 좋다. 마운드에 오르면 표정도, 행동도 신인 같지가 않다”라며 “저는 멘탈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 부분을 찬희에게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가을야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승민은 2024년 한국시리즈와 2025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의 허리를 지켰다. 그는 “이즈음 돼서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면 가을 야구 냄새가 난다”라며 “가을 야구라고 해서 다르게 던지려는 생각은 없다. 언제나처럼 제 계획대로 던져서, 팀이 우승하는 데게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