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영현은 "꼭 삼진으로 끝내고 싶었다. 뜬공이 나오면 뭔가 기뻐할 수 없을 듯했다. 삼진이 제일 짜릿한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삼진이라 정말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금메달을 확정하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다는 것은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다. 박영현은 "꼭 삼진으로 끝내고 싶었다. 뜬공이 나오면 뭔가 기뻐할 수 없을 듯했다. 삼진이 제일 짜릿한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삼진이라 정말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9회에 볼넷을 준 뒤 다음 타자(쓰지모토 유키) 초구 잡으려고 가운데를 보고 던졌는데 잘 치더라. 그다음 타자(시바사키 마사토)는 거포처럼 생겨서 진짜 전력으로 던졌다"며 "나를 계속 노려보면서 들어오길래 거기서 승부욕이 더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바사키의 루킹 삼진으로 박영현이 승리했다.
대회 기간 투구 수가 많아 힘들진 않았을까. 박영현은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 하나 없이 결승전에서 무조건 던진다는 각오를 갖고 있었다"며 "몇 개를 던지든 상관없었다. 비가 와 마운드 상태가 안 좋았는데 마운드 탓도 하기 싫었다. 순수하게 내 실력을 믿고 투구했다"고 힘줘 말했다.
박영현은 "진짜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뛰었다. 앞에서 선발 (곽)빈이 형이 잘 막아줘서 우리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최)준용이 형, (소)형준이 형, (오)원석이 형이 제일 간절했던 것 같다. 항상 더그아웃에서 목이 찢어질 때까지 파이팅을 외쳐줘서 너무 좋았다. 형들이 그렇게 응원해 줘 우리도 잘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 후) 형준이 형에게 '형 제가 막았어요'라고 했다. 서로 안아주고 다들 진짜 난리가 났다. 해냈다는 마음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제 소속팀 KT로 돌아간다. KT는 현재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3게임 차를 기록 중이고, 1위 매직넘버는 8이다. 박영현은 마무리로서 KT에서도 중책을 맡아야 한다.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바로 출격 대기할 수 있는지 물었다. 박영현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단칼에 "무조건. 무조건 해야 한다. 가서도 잘할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우승을 위해 해야 한다. 이미 코치님께 등판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 눈에선 불이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마지막으로 박영현은 "대표팀에 들어가기 전, 민폐만 끼치지 말고 내 것 잘하자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에서 운 좋게 무실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다행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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