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슬라이더를 던지긴 했지만, 좋은 공이 아니었어요. 어느 날 불펜 투구를 마치고 들어가려는데 아빌라가 다가와서 슬라이더를 어떻게 던지고 있는지 묻더라고요. 그립을 보여 드렸더니 엄지손가락 위치를 조정해 주셨죠. 다음날 캐치볼을 하면서 그렇게 던져 봤더니 바로 손에 익더라고요. 원래 슬라이더가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못 던져도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활용했습니다. 결과도 잘 나왔고요. (이후에 아빌라와 대화를 나눴나요?) 바로 다음 날 아빌라를 찾아가서 고맙다고, 잘 써먹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도리어 잘 써 줘서 고맙다고 말해 주더라고요.
૮₍ ᵕ̩̩ㅅᵕ̩̩ ₎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