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민준의 선발 의지가 벤치의 계산을 바꿨다. 이숭용 감독은 "안 그래도 오늘 최민준을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일요일에는 좀 쉬게 해주고 다음 플랜을 짜려고 했는데, 본인이 한 번 더 던지고 싶다고 강하게 어필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도 사실 투구 수를 85개에서 끊어줬다. 본인이 선발 투수로서 욕심도 갖고 계속해서 던져보겠다고 하는데, 누구한테는 기회를 주고 누구한테는 안 줄 수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적극적으로 선발 경쟁에 뛰어든 제자의 열정을 외면할 수 없었던 셈이다. 이 감독은 결국 "그렇다면 일요일까지 한 번 해보라"며 흔쾌히 최민준의 손을 들어줬다. 상승세를 탄 선수의 의지를 들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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