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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롯데와 두사 베어스전을 앞둔 서울 잠실구장. 원정팀 사령탑 브리핑을 앞둔 오후 5시 30분께, 3루쪽 라커룸에서 갑자기 큰 함성 소리가 들렸다. 롯데 선수들이었다. 뭔가에 환호하는 소리였다. 훈련 진행 간 나오는 기합으로 보긴 어려웠다.
이내 롯데 포수 손성빈이 한껏 상기된 얼굴로 더그아웃에 나타났다. 이내 취재진을 향해 "키움(히어로즈)이 이겼어요"라고 두 차례 외치며 눈을 반짝였다. 이 경기는 7-2, 5점 리드 속에 KIA 타이거즈가 9회 말 수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