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찬호, 이 날만을 기다렸다…박지훈 첫 단상 오르자 생수통 꺼냈다[잠실 현장]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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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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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의 첫 단상 인터뷰를 누구보다 기다린 건 박찬호였다. 박찬호에겐 계획이 있었다. 그는 평소 박지훈이 팀에 기여하고도 단상 인터뷰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오늘이 그 날이었다.


박지훈이 인터뷰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포위망은 이미 완성돼 있었다. 박지훈은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그라운드에 그대로 드러누워버렸다. 비타민 음료, 생수 등 각종 음료가 동시에 쏟아졌다.
물 세례가 마무리될 즈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김대한이 박찬호에게 물을 뿌리는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생수통에 물이 남아있던 박찬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후배들을 향해 물을 난사했다. 그 순간부터는 모두가 타깃이었다.
박찬호는 커다란 생수통을 양손으로 끌어안고 물을 난사하는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를 웃게 했다. 다 함께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남아있던 물은 박지훈에게 모두 선사했다. 첫 단상 인터뷰를 향한 박찬호식 헌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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