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곽빈과 배터리를 이룬 두산 포수 윤준호는 "내가 봐도 한화 타자들이 억울해 할 만한 공들과 제구력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윤준호는 "폭염 휴식기로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형의 공에 힘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직구 사인을 많이 냈는데 평소에도 좋았지만 오늘은 더욱 위력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곽빈은 "10승이 무산된 데 따른 아쉬움은 정말 전혀 없다"면서 "늘 말하지만 내가 던진 날 팀이 이겨서 그걸로 만족한다"고 에이스다운 의젓함을 보였다. 곽빈은 지난 2일 LG와 경기에서도 6이닝 10탈삼진 2실점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불펜진을 감쌌다. 곽빈은 "특히 (김)정우와 (김)택연이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너무 좋은 모습으로 뒤를 지켜줬는데 앞으로 더 잘 막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위 KIA와 0.5경기 차 4위를 유지했다. 곽빈은 "우리 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거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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