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강판 후 더그아웃서 성장 노트 쓰는 20세 LG 투수가 있다, 염경엽 "내년 5선발 후보"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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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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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벤치에 앉은 스무 살의 젊은 투수는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다니 노트를 펼쳐 무언가를 열심히 적었다. 무더운 날씨에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에도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펜을 든 오른손을 열심히 움직였다. 그의 노트 앞면에는 '매일 성장하라(Grow Every day)'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경험한 LG 트윈스 2년 차 투수 박시원의 모습이다. 박시원은 "김광삼 투수 코치님이 젊은 선수에게 노트에 직접 정리하는 것을 추천하셨다. 마침 처음 노트에 적는데 이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라고 말하며 "경기 종료 후에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쑥스러워했다.
박시원은 "경기 전날 선발 통보를 받고 설렘이 컸다. 다만 첫 번째 투수라고 여겼을 뿐 선발 등판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시원은 노트에 전력 분석 내용을 적어두고 마운드를 오르기 전에 이를 다시 한번 체크했다. 또한 마운드를 내려온 후에는 특히 안타를 맞으면 구종과 구속, 타구 방향 등을 자세하게 적었다. 그는 "코치님께 얻은 피드백도 빠짐없이 적었다"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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