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삼계탕 안 찰밥' 같은 반전? 日 아쿼 좌완 '1억의 기적' 꿈꾼다 [잠실 인터뷰]

지난 8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타카다는 후반기 좋은 투구 흐름의 비결을 전했다. 그는 "특별한 계기는 없는데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KBO리그 적응도 됐고 팬들의 응원 소리도 익숙해졌다. 자연스럽게 좋아지면서 원래 퍼포먼스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KBO리그 첫 등판 때의 긴장감은 솔직하게 인정했다. 타카다는 "긴장도 했고 팬분들의 함성을 크게 들리는 그런 환경에서 던진 적이 별로 없었다. 기분이 상기돼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보니 쓸데없는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타카다는 "아직 높은 쪽 속구를 잘 활용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계속 나가면서 더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맞춰 잡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ABS 활용도 중요하지만, 타자와 확실하게 승부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상 깊은 상대 타자에 대한 질문엔 삼성 라이온즈 중심 타선을 꼽았다. 그는 "특정 타자 한 명보다는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 선수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 타선을 직접 보면서 진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역할에 대해서도 그는 "선발에서 좋은 활약을 못했는데 그럼에도 중간으로 기회를 주셨다. 다행히 후반기 등판부터 결과를 잘 내고 있어 속으로 다행이다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오는 9월 곽빈과 최민석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 여파에 따른 선발 복귀 계획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타카다는 "중간으로 왔을 때부터 선발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다시 선발의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에 맞게 열심히 보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 여름 날씨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일본 여름이 더 습하고 덥긴 하지만, 한국도 못지않게 덥다. 더위를 극복하는 방법은 수분 보충을 확실하게 하고 벤치에서 안 던지고 있을 때 에어컨 바람과 함께 얼음을 갖다 대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한국 음식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전했다. 타카다는 "일본에서도 한국 요리가 유행하고 있어서 한국 요리를 좋아했는데 아직 매운 것에 적응이 덜 됐다(웃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음식은 삼계탕이다. 일본에는 닭을 통째로 쌀과 삶아 먹는 경우가 잘 없는데 닭 안에 찰밥이 있는 걸 모르고 먹었을 때 깜짝 놀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두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경기 수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남은 경기 최대한 많이 나가서 좋은 결과를 낼 테니 더욱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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