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6일 밤에 서울에 도착했지만, 7일과 8일에 지하 시설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투수들은 지하 불펜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야수들의 그라운드 타격 및 수비 훈련은 아예 불가능하다. 지금 고척스카이돔은 ‘마이’(에스파 팬덤)들이 점령한 상태다.
고척돔은 가수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쾌적한 환경, 좋은 기반 시설에서 공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미친 더위에는 야외 그라운드보다 고척돔 공연이 훨씬 좋다. 그런데 가수들이 공연을 하려면 그라운드부터 개조에 가까운 수준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이미 6일부터 에스파 콘서트가 준비됐을 것이고, 공연이 끝난 9일에는 다시 키움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이 벌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키움은 7~8일만이 아니라 9일에도 그라운드 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이 이래저래 이번주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갑자기 맞이한 폭염 브레이크에 개개인이 체력을 비축하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물론 에스파를 좋아하는 키움 선수들이 있다면 멀리서 리허설하는 소리라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기자도 에스파를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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