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야지는 올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에 그쳤다. 30⅔이닝 동안 볼넷만 23개를 허용할 만큼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1이닝 이상을 던지며 사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경기는 8차례뿐이었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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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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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잠재력을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도 미야지에게 적지 않은 시간을 줬다. 부담이 적은 상황에 등판시키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에는 모리야마 료지 퓨처스팀 감독이 1대1 집중 지도를 맡는 등 반등을 위해 힘을 쏟았다.
후반기 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기대감을 키우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야지는 착하고 성실한 선수였다. 팀에 녹아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두터웠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결국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무대다. 착하고 성실함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새롭게 합류한 미야모리 역시 최근 일본 무대에서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미야지와 달리 NPB 1군에서 69경기를 뛰며 실적을 남겼다는 건 분명한 강점이다.
삼성은 선두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아직 미야모리가 KBO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하고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미야지의 상황을 고려하면, 삼성으로서는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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