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이호준 감독은 최근 간판 내야수 박민우(33)와 식사하면서 했던 대화를 공개했다. 박민우가 “감독님 때는 138km~140km대…직구, 슬라이더밖에 없었잖아요. 지금은 뭐 포크에 투심에 스위퍼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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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은 최근 간판 내야수 박민우(33)와 식사하면서 했던 대화를 공개했다. 박민우가 “감독님 때는 138km~140km대…직구, 슬라이더밖에 없었잖아요. 지금은 뭐 포크에 투심에 스위퍼에…”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도 “예전엔 140km만 조금 넘어도 강속구 투수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젠 150km는 강속구로 인정을 받지도 못한다. 각 팀에 155km 안팎의 공을 뿌리는 투수가 즐비하다. 물론 제구와 경기운영의 이슈는 있지만, 그만큼 공이 빨라졌고, 또 공의 움직임이 다양해졌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160km이 기본이고, 165km 이상을 뿌리는 투수까지 등장했다.
이호준 감독은 “어제인가 그저께인가…민우랑 밥 먹는데 딱 한 마디 하더라고요”라고 했다. 박민우는 “감독님 지금 투수들 보십시오. 다릅니다. 그러니까 못 쳤다고 뭐라고 하지 마십시오. 한가운데 공도 그냥 반듯하게 날아오는 한 가운데 공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올 시즌 잘 나가는 곽빈,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원투펀치를 언급했다고. 박민우는 “두산의 민석이 투심은 정말 맞을 것 같이 오다가 가운데로 들어옵니다. 곽빈 볼 보십시오. 뭐가 그냥 ‘펑’하고 들어옵니다”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그래 알았다. 앞으로 뭐라고 안 할게”라고 했다고. 그러면서 웃더니 “난 사실 150km은 외국인 투수들 정도…154~155km 공을 쳐본 적은 없다”라고 했다. 물론 이호준 감독이 시대를 잘 타고 났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잘 친 강타자이긴 했다. 그러나 요즘 야구를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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