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직관하고 즐기러 왔는데 "화상주의"가 웬 말? 2만 3200장 매진됐는데, 텅텅 빈 사직구장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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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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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다. 2일 인조잔디 구역 지면 온도가 최대 78.1도, 관중석도 64도까지 상승하면서, 주말 3연전 중에서 가장 온도가 높게 치솟았다. 하지만 KBO는 단순히 기상청 예보만 보고, 경기 개시 시점에서는 기온이 내려간다는 것을 근거로 30분 지연 개시를 통해 경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물론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까지 볼멘 소리를 쏟아냈다. 하지만 한용덕 경기 감독관이 경기를 강행하기로 마음을 먹은 만큼 무언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경기가 취소될 수는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용덕 감독관은 오후 5시 넘은 상황에서 잠깐 그라운드에 나와 물을 틀어 그라운드의 기온을 낮추는 것을 지시하고 다시 자취를 감췄다.
이러한 가운데 사직구장의 전광판에는 '화상주의'라는 문구까지도 등장했다. 야구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는 야구장인데, 지금은 폭염으로 인해 건강과 화상까지도 걱정을 하면서 야구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얼마나 더우면, 팬들은 경기 개시를 약 1시간 남겨둔 가운데 팬들은 야구장 입장을 꺼리고 있다. 평소라면 경기 개시 1시간 전에는 대부분의 자리가 들어찬다. 하지만 이날은 조금 다른 분위기다. 심지어 이날 사직 롯데-삼성전은 모든 티켓이 팔려나갔다. 사직구장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