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날(1일)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어제(31일) 요청을 했었다. 선수들도 팬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요청을 했었다. 결국 (폭염의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나오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런데 KBO 측은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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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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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볼멘 소리들이 쏟아졌다. A 선수는 "신발이 너무 뜨겁다"고 토로했고, B선수는 "누구를 위한 야구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 C코치는 "탁상행정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납득할 수 없는 경기 강행인 셈이다. 게다가 취재진과 만나는 선수마다 "진짜 한대요?"를 거듭 되물었다.
현장에서 불만들이 쏟아지지만 KBO는 귀를 닫고 있다. 전날(1일)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어제(31일) 요청을 했었다. 선수들도 팬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요청을 했었다. 결국 (폭염의 영향을 받은) 선수들이 나오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런데 KBO 측은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
이는 KBO 소속인 한용덕 감독관이 박진만 감독의 요청을 KBO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으니, 현장의 이야기가 KBO에 닿을 수가 없는 것이다.
몇몇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한용덕 감독관은 야구장을 찾은 이후 약 세 차례 정도 그라운드 쪽으로 나왔다고. 진짜 선수들의 고충을 알기엔 턱 없이 짧은 횟수와 시간이다. 결국 핸드폰으로 기상청에서 알려준 기온만 들여다보고 경기 개시를 결정한 셈이다. 모 코치의 말대로 "탁상행정의 극치"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