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SW인터뷰] 제구 잡고, 다시 철벽모드…조병현 “편안하게 야구 보시도록”

“팬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다시 ‘철벽 모드’다. 마무리 조병현(SSG)이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다. 최근 10경기서 자책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후반기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첫 등판이었던 17일 광주 KIA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그만큼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롯데, NC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조병현은 “시즌을 치를수록 감각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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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시각으로 현 상황을 분석, 차근차근 실타래를 풀어갔다. 지난 3월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여파서 자유롭지 못했다. 대회에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으나, 그와는 별개로 불안감이 있었다. 비시즌 준비 과정이 예년과 달라진 데다 연습경기, 시범경기서 충분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많은 이동 거리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지점이었다. 조병현은 “지금 생각해 보면, 밸런스 등이 많이 무뎌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투구 자세를 교정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빠르게 제 궤도를 찾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우연히 전광판에 나온 기록을 봤는데, (조)병현이 평균자책점이 2점대더라”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이제 (마무리) 2년 차다. 누구든 한 시즌 전체를 완벽하게 막긴 어렵다. 잘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정작 본인은 여전히 목마르다. 조병현은 “수치적인 걸 크게 신경 쓰진 않지만,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1.33)이 지난 시즌(0.89)에 비해 좀 올랐다. 구속도 더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SSG의 모습은 다소 낯설다. 9위에 자리하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간판을 바꿔단 뒤 가장 낮은 순위다.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SSG가 자랑하던 불펜진의 흔들림도 한 몫을 했다. 27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 5.39로, 리그 9위다.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지난 시즌(3.36)과는 분명 다른 그림이다. 가장 힘든 건 선수들이다. 조병현은 “서로 격려를 많이 한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지 않은가. 나부터 최대한 편안하게 막으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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