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러클린 대만행? 삼성엔 불행 중 다행인 이유...체력 걱정되지만 아쿼 감안하면 호재
하지만 삼성의 시선은 올 시즌이 아니라 내년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이미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활용해 오러클린 재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밝혀온 바 있다. 실제로 구단 관계자도 "아시아쿼터 투수로 오러클린을 고려할 수 있다.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만행은 삼성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만약 오러클린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선택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미국 구단과 계약하는 순간 삼성이 기대하는 아시아쿼터 영입 구상은 물거품이 된다. 직전 해 마이너리그서 뛴 선수는 이듬해 아시아쿼터로 영입이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선수는 언제든 계약 상태가 바뀔 수 있고, 아시아 무대 복귀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반면 대만을 선택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당장의 메이저리그 복귀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안정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을 우선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등판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현재 오러클린에게는 더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다.
이 선택은 내년 삼성과의 연결고리도 자연스럽게 남겨둔다.
이미 KBO리그 적응을 마쳤고 한국 생활에도 익숙하다. 삼성 선수단과의 관계도 좋았고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재도전보다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중시하는 가치관이라면, 삼성이 아시아쿼터를 제안할 경우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변수는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느냐다. 지난해 겨울부터 ABL, WBC, KBO, 그리고 CPBL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은 결코 가벼운 일정이 아니다. 피로가 누적될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더 의미가 있다. 오러클린이 미국이 아닌 아시아 무대를 선택하면서 재영입의 문은 그대로 열려 있다.
올 시즌에는 잠시 헤어졌지만, 대만행은 오히려 내년 재회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삼성으로서는 예상 밖의 '불행 중 다행'이라 부를 만한 선택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45/0000441056
그러네 대만리그에서 뛰고 있는게 우리 입장에서 다행인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