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를 바꾸지 않는 대신 현재의 훈련과 경기 준비 과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더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 선수를 2군에 보내지 않는 대신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라인업을 유지하더라도 타순과 역할, 작전 선택에는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사람을 바꾸지 않는 것과 방법을 바꾸지 않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 구분이 무너지면 염 감독의 소신은 장점이 아니라 고집이 될 수 있다.
현재 LG가 안고 있는 가장 큰 위험도 여기에 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작은 변화 하나가 반전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있다. 2군에서 좋은 감각을 보이는 선수를 올리거나, 타순을 과감하게 조정하거나, 불펜 보직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선수단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구성원에 대한 신뢰가 지나치게 강하면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한 번, 두 번 반복되다 보면 짧은 침체가 장기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두에서 2위로, 다시 3위로 내려온 지금 LG에는 기다릴 시간도 무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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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오후에 어떤 기자님이 염경엽 소신 양날의 칼이라면서 올려준 기사 봤는데 ㅈㄴ 공감가는 대목이라 들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