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외국인)선발 자원이 없어서 일단 리오스로 불펜 과부하를 막았을 뿐이다. 외국인 투수를 1이닝 쓰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나."
후반기 도약을 준비하는 LG 트윈스의 첫걸음은 안정된 선발진이다.
1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일단 전반기와 다른 점은 5선발이 정해진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휴식기에 대해 묻자 "후반기 준비했고,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봤다"며 웃었다.
LG는 톨허스트-웰스-임찬규-장현식-송승기로 후반기 로테이션을 시작한다. 염경엽 감독은 "확실하다곤 못해도 부상없이 5명을 돌릴 수 있는 로테이션이다. 그래서 (송)승기도 2군에서 올라오는 걸 최대한 늦추고 2경기 던지게 했다. 다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전반기와는 다른 시작"이라고 했다.
"날씨가 더워지면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결국 후반기는 잘하는 팀이 치고나간다기보단 다른 팀들 전력이 하락할 때 처지지 않는 팀이 유리하다. 우린 야수고 투수고 과부하 없이, 원해서 준 휴식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체력 관리가 잘 됐으니까 우리 쪽이 치고 나갈 확률이 높다고 본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셀)리오스를 데려올 때 선발이 있었으면 당연히 선발을 데려왔을 거고, 지금도 바꿀 수 있는 시간도 있고 외국인 선수 교체권도 남아있다. 외국인 투수를 1이닝 쓰고 싶은 감독이 어디 있나. 그래도 리오스 데려와서 5승 정도 더 했다고 보고, 이제 후반기 승부를 하는데 있어 선발투수가 시장에 나온다면 언제든 영입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새로운 외국인 선발투수가 보강된다면, 불펜으로 내려가는 투수는 장현식이 유력하다. 이는 장현식을 처음 선발로 쓸 때부터 예고했던 일이다. '죽은 카드가 된 장현식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선발 전환인 것이고, 이제 선발에서 성공 경험을 쌓으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가능하다""고 일찌감치 강조해왔다.
"현식이가 중간 경험이 풍부한 반면 다른 선수들은 경험치가 떨어지니까, 이제 카드로서의 가치가 생겼다. 기량이 올라왔다. 만약 불펜으로 간다면 99.9% 장현식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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