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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삼성) 박해민에게 수비, 최형우에게 태도, 책에서 인생 배웠다... 박승규도 그렇게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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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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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박승규는 "솔직히 지금도 내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지난해 경험으로 깨달은 내 단점을 보완한 것이 지금 성적으로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또 시즌을 치러 보니까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박승규도 누군가를 바라보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추신수(44·은퇴))를 동경했고, 신인 시절에는 박해민(36·LG 트윈스)을 따라다니며 수비와 관련해 하나라도 더 배우려 애썼다.

그는 "어린 시절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나마 장점이었던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마침 박해민이라는 리그 최고의 중견수가 우리 팀에 있었고, 운동을 대하는 태도와 수비를 닮고 싶어 계속 따라다니며 물었다"고 돌아봤다.


  박해민도 같은 포지션의 후배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다. 박승규는 "(박)해민이 형이 방향을 잡아준 덕분에 알고 연습할 수 있었다. 아직 배운 대로 완벽히 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내 수비가 더 좋아진다면 해민이 형 덕분"이라며 "당시 워낙 붙어 다니면서 귀찮게 해 지금도 친형처럼 느껴진다.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면 많이 까불기도 한다"고 웃었다.

20대 초반 박해민에게 수비를 배웠다면, 2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은 최형우(43·삼성)가 새로운 지향점이 됐다. 박승규는 "고등학교 때부터 롤모델이 사라져 다시는 생기지 않을 줄 알았다. 올해 (최)형우 선배님을 옆에서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모든 걸 닮고 싶고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 함께하지 못해 시범경기부터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눴지만, 박승규는 최형우에게 타격뿐 아니라 실패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프로의 자세까지 배우고 있다. 박승규는 "타자는 10번 중 3번만 쳐도 잘한다고 하지만, 몇 타석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신경이 쓰였다. 그럴 때 (최)형우 선배님이 마음을 다잡는 법과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노하우를 내가 헷갈릴 때마다 엄청나게 많이 가르쳐주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야구를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배운다. 몸이 좋지 않아도 경기에 나가려 하고, 늘 먼저 나와 몸을 푸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중 궁금한 점도 많이 여쭤보는데, 예전에 (박)해민이 형 귀찮게 할 때처럼 지금은 형우 선배님한테 그런다. 그런데도 형우 선배님은 스스럼없이 대해주셔서 편하게 다가가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렇게 선배와 책에서 끊임없이 답을 구하던 박승규는 어느새 어린 선수들이 바라보는 롤모델이 됐다. 그에 대해 뿌듯함보단 책임감이 먼저 나왔다. 박승규는 "과거에도 나를 롤모델로 여긴다는 이야기를 한 번 정도 들은 적 있다. 그땐 내가 성숙하지 않았던 때라 살짝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고 조금 더 올바른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내 말에도 힘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렇게 나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나도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45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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