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최주형은 "나갈 줄 몰랐는데 기분 좋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올스타전이 자신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감회도 남달랐다. 그는 "잠실에서 투구를 많이 못 해봤다"면서 "마지막 올스타전인 만큼 잘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전반기를 돌아본 최주형은 스스로에게 냉정했다.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으며 가능성을 비췄지만,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낀다"며 "좋은 기회였는데 내가 잘 잡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기에 더 보완하고 다시 1군에 올라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반기보다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전반기는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사령탑들의 칭찬은 큰 자산이 됐다. 특히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자신을 인정한 것에 대해 최주형은 "내가 그 정도인가 싶었다. 이강철 감독님이 폼이 좋다고 칭찬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원형 두산 감독을 언급하며 "제구와 커맨드 부분을 좀 더 보완하면 김원형 감독님께 더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기회를 많이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군에서 상대한 타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김선빈을 꼽았다. 최주형은 "원래 다른 타자와 승부할 때는 '이 공을 던지면 못 치겠다' 싶은 느낌이 드는데, 김선빈 선수는 정말 던질 공이 없어서 힘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자신의 롤모델로는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의 좌완 에이스 미야기 히로야를 꼽았다. 투구 폼이 자신과 비슷하고 경기 운영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영상을 자주 챙겨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망설임 없이 '자신감'을 꼽은 최주형은 팬들에게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아직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데 이강철 감독님이 칭찬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더 강력한 '싸움닭 모드'로 마운드에 서겠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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