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번 와보고 싶은 자리였는데 굉장히 좋고 새롭다"며 "잠실야구장에서 하는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와 영광이다. 나온 김에 MVP도 노려보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만난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에 대해서도 "워낙 친한 선수들이라 오랜만에 보니 정말 재미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재 상무에서 복무 중인 그는 군 생활을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고 있었다. 고영우는 "더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적인 부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무에는 몸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장재영, 전미르 등과 함께 운동하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활약 중인 키움 시절 선배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성문이 형이 정말 멋있어서 오히려 연락하기가 조심스럽더라"며 "선배라기보다 되게 친한 형이었는데, 진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멀어진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형이 먼저 연락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 리가 없으니 내가 먼저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입대 전 키움에서 잠재력을 증명했던 고영우는 이제 '가능성'이 아닌 '결과'를 증명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2027년 6월 전역을 앞둔 그는 "이제 나이가 좀 있다 보니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계를 지나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현재 주 포지션인 3루수 외에 2루수 수비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내가 잘하면 감독님이 써주실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일단 상무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한 시즌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상무는 경기도 뛰고 훈련도 집중할 수 있어 야구하기 참 좋은 환경이다. 이 특별한 자리에 감사하며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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