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맞은 직후에는 중증난치질환 쌓아가며 살아온 시간이 이제 인생 절반에 가까운데 아직도 안 해본 치료가 있다니 웃프다~ 하고 나왔는데 집 오면서부터 내 잘못도 없이 터지는 병들을 이겨내보겠다고 병원 전전하는 삶의 패턴이 새삼 지친다는 생각에 계속 가라앉아 아파서 포기하는 것들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내 욕심과 의지가 몸을 이기는 선도 깨지면서(건강 이슈로 퇴사함) 기어코 불안장애까지 수집한 시기라 더 그런가ㅋㅋ 환자의 삶? 이 굴레를 언젠가는 조금씩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한 번씩 훅훅 꺾이는데 그런 시기에 이 굴레의 시작에 있는 병과 관련된 치료 받고 오니까 힘이 없네 그치만 살아가야지 난 좋아하는 게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무엇보다 잘 살고 싶어서 이러는 사람이니까,, 구구절절 티엠아이인데 어디 안 쏟으면 못 잘 것 같아서 야구방을 독백 장소로 빌려본다
잡담 ㅇㅇㄱ 어제 목 신경주사 왕창 맞고 왔는데 오늘따라 몸보다 정신이 너무 지쳐 (긴 한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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