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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백업’ 삼성 전병우, ‘철벽 구원’ LG 손주영… “전반기 우리팀 MVP”

무명의 더쿠 | 09:22 | 조회 수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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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신한 쏠(SOL) KBO리그가 이번 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문화일보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10개 구단 주장을 대상으로 ‘전반기 우리 팀 MVP(최우수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 중인 삼성은 전반기 김영웅, 이재현 등 주전 야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빈자리는 백업 선수들이 메웠고, 대표적인 선수가 전병우였다. 주장 구자욱은 “부상 선수 빈자리를 잘 메워주며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팀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루 백업으로 출발한 전병우는 눈에 띄는 기록을 남긴 선수는 아니지만, 주전들이 빠진 자리를 잘 메우며 주장의 신뢰를 얻었다.


  전반기 줄곧 선두권을 지킨 LG에서는 손주영이 선택을 받았다. 원래 선발투수였던 손주영은 기존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후 9회를 맡았다. 7일 기준 19세이브로 리그 2위다. 압박감이 크고 생소한 보직이었지만, 묵묵히 팀 승리를 지켜냈다. 주장 박해민은 “원래 보직이 선발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유영찬의 빈자리를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잘 메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KT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큰돈을 썼다.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데려오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중 최원준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띈다. 최원준은 전반기 타율 1위(0.365)에 오르며 KT의 투자가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리드오프이자 외야 수비의 핵심으로 전반기 KT 야구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KT 임시 주장 고영표는 “최원준이 1번 타자로 공격과 주루 모두 활발하게 해줬고, 수비에서도 많은 이닝 고생해줬다”고 말했다.


  KIA가 전반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간 데는 김도영의 힘이 컸다. 김도영은 2024년 리그 MVP에 오르고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는 건강하게 돌아왔다. 전반기 동안 타율 0.297, 26홈런, 72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파괴력을 보여줬다. 주장 나성범은 “중심타선에 있는 김도영의 존재만으로도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며 “건강하게 2024시즌의 김도영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 최민석은 올해 전반기 토종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 1위(2.33)에 오르며 2년 차 투수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다. 최민석은 지난해 9위에 머문 두산이 올해 중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힘 중 하나였다. 주장 양의지는 “2년 차 선수임에도 국가대표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전반기 선발진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화의 선택은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비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접고 국내 잔류를 택했다. 한화는 강백호에게 4년 최대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효과는 전반기부터 나타났다. 강백호는 한화 타선의 중심에서 장타와 해결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타점은 부동의 1위(85개)다. 임시 주장 김태연은 “현재 팀 내 타격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있고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화의 화끈한 공격 야구 중심에는 강백호가 있다.

NC 주장 박민우는 백업 포수 안중열을 콕 찍었다. 기록만 보면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이름이다. 하지만 주장 눈에는 달랐다. 박민우는 “아무도 보지 않아도 조용히 묵묵하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경기 안팎에서 팀에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팀 내 MVP의 기준이 꼭 홈런, 타점, 평균자책점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답이었다.


  롯데 팬들에게 좌완 투수 김진욱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매 시즌 초반에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이 끝나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김진욱은 전반기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롯데 전반기 마운드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됐다. 롯데 임시 주장 김원중은 “전반기 기복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잠깐 좋았던 것이 아니라 모든 등판에서 좋은 내용으로 선발 한 자리를 책임져줬다”면서 “롯데의 선발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진욱이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SSG 주장 오태곤은 “정준재가 우리 팀에서 가장 잘한다. 타격도 굉장히 성장했고, 수비 역시 실책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여러 방면에서 일취월장했다”고 말했다. SSG는 5월 이후 팀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정준재의 성장은 팀 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준재는 팀 성적과 별개로 후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선수다.

최하위권에 머문 팀일수록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필요하다. 키움 주장 임지열은 김웅빈을 꼽았다. 임지열은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 차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이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제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웅빈의 전반기를 대표하는 장면은 5월 19∼20일 고척 SSG전이었다. 김웅빈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틀 연속 끝내기는 45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키움에서 김웅빈은 전반기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만든 선수였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21/000280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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