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은 SSG전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직전인 한화전부터 100구까지 좀 더 집중해서 100%로 던지자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들이 잘 되어서 좋은 피칭이 나왔다”며 “운 좋게 땅볼 타구들이 정면으로 가서 병살타도 잘 나와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돌이켜보면 SSG전에서는 스스로 위축된 느낌이 컸다. 소형준은 “어깨 근육 쪽에 문제가 있었고 4주 동안 공을 안 던지다가 던지다보니까 스스로 작아지고, 움츠러드는 피칭을 한 것 같다”며 “SSG전을 마치고 좀 과감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켜봤다.
지금은 부상 부위도 괜찮아지고 있다. 소형준은 “던지고 조금 뻐근한 부분은 원래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잘 관리해 나가면서 후반기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소형준은 앞서 NC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맷 데이비슨에게 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소형준을 상대로 0.833 1홈런 3타점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날은 데이비슨을 범타로 잡아내며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소형준은 “경기 전 불펜에서 팔을 풀고 있는데 포수 조대현 형이 ‘데이비슨 너 상대로 8할이던데’라고 이야기하더라”며 “1회에도 무사 1·2루에서 데이비슨이길래 시원하게 3점 홈런을 맞고 시작하자라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운 좋게 잘 잡아서 1회를 넘어갔던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소형준은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고 어깨 다치기 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만큼 좋아지고 있어서 후반기에도 더 좋은 피칭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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