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성기 주권은 직구-체인지업 2피치로 리그를 압도하던 투수였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다르다. 주권은 "요즘은 투심을 많이 던지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연습한 포크볼도 섞어서 던지는게 잘 통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난 경기를 자주 나가는게 좋다. 멀티이닝도 괜찮다. 내가 아니라도 우리팀에 선발 자원은 많은 것 같지만, 필요할 때 3~4이닝 정도 끌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주권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분위기가 중요하다. KT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그동안 형들을 보고 배운 게 많다"면서 "결국 후배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할 때도 코치님들 말씀 따라서,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스기모토에겐 종종 커피를 함께 마시거나, 일요일 경기 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함께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준 선배다. 주권은 "스기모토랑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성격이 대범하지 못한게 아쉽다. 자기 딴에는 150㎞ 직구 던졌는데 막 받아치니까 당황하기도 하고"라며 "차분하게 변화구를 한두개씩 섞으면 달라질 거란 얘긴 많이 해줬다. 그래도 요즘 좀 나아졌더라"며 미소지었다.
"나도 어릴 땐 형들이 많이 어려웠다. 워낙 내 위에 형들이 많은 팀이기도 했다. 하지만 눈치보지 않는 모습이 어린 선수들에겐 가장 중요하다. 프로 선수에겐 자기 퍼포먼스가 가장 중요하니까, 아 내가 못 던지면 너무 미안한데, 이 경기 지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 하는 순간 경기가 꼬이는 거다. 내 경험상 진땀나는 상황일수록 더 자신있게 자기 공을 던져야 스스로에게도, 팀에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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