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韓 최초' 한화에 있는 친형에게 130m 대형포 맞았는데, 국가대표 세이브왕 왜 웃었나…"직구로 이기고 싶었다, 잠실이었어도 넘어갔다"
경기 후 박영현은 "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정현이 형이 잘 노려서 잘 친 거니 어쩔 수 없다. 9회말 2아웃에 팀이 4점 앞선 상황이었고, 직구로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직구를 던졌고 후회는 전혀 없다. 정현이 형이 잘 친 거고, 나도 좋은 공을 던졌다. 오히려 재미있었다"라며 "형은 원래 직구를 잘 치는 타자, 난 직구를 자신 있게 던지는 투수다. 결국 잘 치는 타자가 이기는 것이다. 인정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연습경기까지 포함해서 맞대결 기록으로 내기를 하고 있다. 원래 3타수 1안타였는데 오늘 홈런을 치면서 4타수 2안타가 됐다. 다음에는 변화구를 던져야 할 것 같다"라며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것 같더라. 타격감이 좋아 보였고, 잠실구장이었어도 넘어갔을 것이다. 정말 잘 쳤다"라고 웃었다.
이날 형과의 맞대결을 별개로 박영현은 시즌 6승에 성공했다. 31경기 5승 15세이브 평균자책 2.83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현은 "이날 경기는 밸런스도 좋았고, 마운드에서 힘을 빼고 가볍게 던지려고 했다.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승이나 세이브보다 팀이 연패를 끊은 게 더 기쁘다. 계속 좋은 공을 던지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2점대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 중인 KT였지만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영현은 "최근에는 좋은 경기를 하고도 접전 상황에서 불펜이 무너져 힘든 경기가 많았다. 이날 경기는 불펜이 잘 막아줬다. 나 역시 다음 투수를 믿고 던졌다. 앞선 투수들도 나를 믿고 던질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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