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경기 후 박영현은 "나는 좋은 공 던졌다고 생각한다. 정현이 형이 잘 노려서 잘 친 건 어쩔 수 없다. 2아웃이고, 4점 리드하는 상황이었는데, 친형을 만나면 직구로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직구로 던진 거고, 홈런 맞는 거에 후회는 없다.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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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맞는 순간 알았다. 음이 다르더라. 잠실이었어도 홈런이었다"면서 "계속 웃고 있었다. 너무 화가 나더라. '이게 넘어간다고?' 싶었다. 평생 안주감"이라고 웃었다. 박영현은 "형이랑 내기한 게 있었다. 연습경기 포함해서 지금까지 3타수 1안타였고, 홈런 나와서 이제 안타 하나 더 나오면 형이 이긴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에서의 맞대결을 기약하며 시작된 내기였다. 10타수 3안타면 형의 승리. 박영현은 "고등학교 때 한 번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그때부터 형이랑 내기를 했다. 그런데 내가 지게 생겼다"고 얘기했다.
내일도 맞붙을 수 있다는 취재진에 말에 "나오라고 하라, 상관 없다. 형의 약점은 내가 잘 안다"면서 "형이 직구 잘 치는 건 알고 있었다. 난 직구를 잘 던지는 투수고 직구를 잘 치는 타자는데 잘 치는 타자가 이긴 거다"라며 "경기 끝나고 형이 이쪽으로 나오더라. 그래서 내가 '졌습니다' 하고 인사했다"고 다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