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홈런을 계기로 변곡점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박찬호는 “까먹은 거 만회하려면 한참 멀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면서 “이길 수 있는 요소요소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은데, 지금으로선 쉽지 않다”고 꼬집기도 했다.
아내 생각에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내 딴에는 집에 갈 땐 (야구 관련) 모든 걸 털어놓고 들어간다 싶었는데 아니었나 보다”면서 “내가 못하면 아내도 주눅 들지 않나. 미안한 맘이다. 괜히 눈치 보는 것 같아 속상했다. 항상 잘해서 아내도 떳떳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해주고 싶다”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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