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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SSG) "과거는 과거일 뿐" 돌아온 세이브왕의 절박함…"지금의 나를 보여줘야" [인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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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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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팬들이 기다렸던 '세이브왕'이 돌아왔다.

SSG 랜더스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9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투수 김도현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서진용을 1군에 등록했다.

1992년생인 서진용은 2011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다. 2023년에는 42세이브를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쁨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진용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군에서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서진용은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3경기에 등판해 25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남겼다.


서진용은 1군 엔트리 등록 당일이었던 26일 복귀전을 치렀다. 1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7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중략)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이숭용 감독의 브리핑 이후 만난 서진용은 "팔을 풀 때부터 많이 긴장했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 오랜만에 등장곡을 들으니까 뭉클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2군에 있다 보니 솔직히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이제 적응해 나가면서 다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1군에 올라오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올라왔는데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못하면 내려가는 것이고, 잘하면 자리를 잡는 것이니까 편하게 생각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진용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밸런스였다. 그는 "빠르게 밸런스를 찾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밸런스만 잡히면 다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밸런스를 많이 신경 썼다. 솔직히 서진용 하면 직구 구속이 엄청 빠른 투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포크볼로 먹고사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좋은 포크볼을 던질 수 있도록 계속 유지했다. 구속이 나오지 않을 때는 포크볼을 많이 구사하면서 직구를 더 위력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답답했다는 게 서진용의 이야기다. 서진용은 "이제 FA(자유계약)도 해야 하고, 진짜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2군에만 있으니까 많이 답답하고 힘들더라"며 "2군에서 계속 던지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1군에 올라가서 던져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내려놓지 않고 이곳에서 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꾸준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진용이 자리를 비운 사이 SSG 마운드에는 젊은 투수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서진용은 "어린 투수들이 많아져서 '내가 저 선수들을 이길 수 있을까, 저 선수들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생각했다. 일단 힘으로는 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연성이나 힘이 떨어지는 순간부터는 은퇴의 길로 간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던지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고, 대화도 나눴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동안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뿐이다. 서진용은 "사람들이 '세이브왕이 돌아왔다', '서진용이 돌아왔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은 말"이라면서도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지금의 서진용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많이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한다"며 "경기에 자주 나가면서 이제는 2군에 내려가지 않고 좋은 밸런스를 찾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https://naver.me/Gfry9N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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