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신인투수 김민준은 지난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87구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준은 대구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SG 1라운드 5순위 지명된 특급 유망주로, 지난 9일 1군 데뷔 후 3경기 만에 첫 5이닝 소화와 함께 첫 승리를 수확했다. 9일 잠실 LG 트윈스전 3⅔이닝 5실점, 1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4⅓이닝 2실점이 첫 승의 자양분이 됐다.
김민준은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4월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삼성 장찬희(5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026시즌 KBO리그 고졸 신인 3번째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이승호, 김건한, 윤길현, 제춘모, 송은범, 김광현, 송영진을 소환, SSG 구단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준은 “지난 2경기는 졸아서 승부를 못 들어갔는데 오늘 경기는 마음가짐을 바꿨다. 선두타자는 무조건 가볍게 던져서 범타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승부하니 그 다음 타자와 승부도 쉽게 잘 됐다”라며 “그 동안 선두타자를 무조건 잡아야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너무 어렵게 갔다. 그렇다 보니 볼넷이 많았는데 오늘은 그런 걸 다 버리고 3구 안에 끝내자는 생각이었다”라고 복기했다.
첫 승 소감을 묻자 “신인 지명됐을 때보다 더 좋다. 원래 후반기는 돼야 첫 승을 거둘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첫 승이 찾아왔다”라고 답했다.
김민준은 첫 승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직접 노트필기를 통해 타자를 분석하는 정성을 들였다. 그는 “지난 주부터 노트에 직접 쓰면서 타자를 분석했다. 타자가 어느 존을 못 치고, 어느 존을 잘 치는지 분석하니까 쉽게 승부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민준의 첫 승을 향한 여정은 순탄치 못했다. 5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으며 무난한 첫 승이 예상됐으나 5-1로 앞선 8회말 문승원이 사구-볼넷-사구로 자초한 위기에서 김민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김민도 대타 오윤석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가 5-4까지 좁혀졌다. 김민준은 “살면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데뷔 첫 승을 따낸 김민준에게 다음 목표를 물었다. 그는 “다음 경기는 투구수 관리를 조금 더 잘해서 6~7이닝을 홀로 책임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생략)
https://naver.me/x2Yzes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