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초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
정작 선수는 “기록 생각 안 한다”
그냥 ‘오늘 경기’만 집중
“제가 원래 생각이 없어요.”
‘야구 잘한다’ 소리를 무수히 듣는다. 정작 선수는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게 오히려 비결이다. ‘그냥 오늘만 열심히’로 정리할 수 있겠다. 주인공은 LG ‘문보물’ 문보경(26)이다.
바쁘고, 험난한 2026년을 보내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왔다. 1월부터 대표팀 캠프에 가면서 사실상 시즌이 시작됐다. LG 캠프를 거쳐 WBC에 다녀왔다.
WBC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시범경기는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이후 5월5일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공을 밟으면서 발목이 돌아갔다. 한 달 빠졌다. 6월5일 복귀했다.
문보경은 담담하다. “부상은 늘 있는 일이다. 아직 100%까지는 아니다. 어느 정도 회복은 다 됐다. 앞으로 뛰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베이스 러닝 때 조심하면 된다. 통증이 좀 있다. 의료진에서 이 상태로 계속 간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2019년 프로에 왔다. 2021년 정식선수가 됐고, 1군에 올라왔다. 1군 2년차인 2022년부터 LG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LG 부동의 ‘4번 타자’다.
줄곧 우상향이다. 2024년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 올렸다. 2025년에는 타율은 0.276으로 떨어졌으나 24홈런 108타점 쐈다. LG 프랜차이즈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 만든 선수가 됐다.
2026시즌 타율 0.276, 6홈런 32타점 기록 중이다. 타율은 3할이 안 되지만, 출루율이 0.408에 달한다. 득점권 타율 0.373으로 강렬하다. 매년 발전하는 선수다.
문보경은 “매년 발전하면 그건 또 좋은 것 아니겠나. 딱히 성적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욕심을 내니까 더 안 되더라. 기록 특히 더 그렇다. 쉽게 말하면, 그냥 내가 생각이 없다”며 웃었다.
또한 그는 “그냥 내가 할 것만 한다. 20홈런 100타점 같은 기록도, 시즌 치를 때는 모른다. 끝나고 안다. ‘아 그렇구나’ 한다. 욕심은 금물이다. ‘하다 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ML) 얘기도 나온다. “내가 미국에 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더 잘한다면 도전을 생각해볼 수 있다’ 정도다. 난 그냥 잘하고 싶다.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현실적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훗날 얘기다. 지금은 LG가 중요하다. ‘LG 사랑’도 하늘을 찌른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팀을 위해 뛴다. 진짜로 승리만 본다. 기본에 충실하고, 사소한 것에도 집중한다.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온다. 그게 우리 팀의 장점이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내가 입단한 후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있다. 매년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다.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더 재미있다. 열기도 다르다. 계속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보경은 “우리 팀이 지금 1등 하고 있다. 시즌 끝까지 잘 유지하겠다. 꼭 우승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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