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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문정빈은 “기분 너무 좋다. 내 홈런으로 점수도 났고, 팀도 이길 수 있었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문정빈의 아버지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 문승훈이다.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잠실구장에 자주 오던 ‘엘린이’ 문정빈이 좋아하던 응원가는 당시 LG 유니폼을 입고 뛰던 채은성의 응원가였다.
이 곡은 현재 문정빈의 응원가로 다시 활용되고 있다. 채은성 이름이 들어가던 자리에는 문정빈 이름이 불린다. 이날 승리 후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단성 인터뷰에 나선 문정빈. 관중들이 이 응원가를 불러주자 아련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문정빈은 “내가 좋아했던 응원가를 받았다. 거기에 내 이름이 나오니까 마음이 아련해졌던 것 같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날 문정빈이 1회말 때린 홈런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83.1㎞다. 문정빈의 파워와 배트 스피드 위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수치에 본인도 놀랐다.
문정빈은 “2군에서도 데이터가 나와서 확인할 수 있는데, 경기 때 타구 속도가 시속 180㎞ 넘은 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내 인생에 제일 빠른 타구였던 것 같다”며 웃었다.
올해 목표는 계속해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거다. 그렇게 한국시리즈(KS) 엔트리 진입을 꿈꾼다. 문정빈은 “꾸준히 하는 게 목표다. 마지막에 KS 엔트리 들고 싶다. 지난해는 경험하지 못했다. 올해는 엔트리 들어서 우승 경험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