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정착을 한 3년 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아요? FA 되는 해에 정착해 가지고 머리 아프게 생겼죠.”
감독이 전부터 바꿔보라한걸 왜 이제서야 ^ᶘ=•̅ ᴥ •̅=ᶅ^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외야수 김호령(34)의 타격에 대해 어드바이스를 시작한 게 작년이 아니다. 현역 은퇴 후 타격총괄코치 시절부터 꾸준히 김호령에게 오픈스탠스보다 다리를 일자로 닫고 실투, 몸쪽부터 확실하게 공략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는 김호령도 인정하는 바다. 이범호 감독이 오랫동안 조언해왔지만, 김호령은 서른이 넘어서도 타격폼 정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작년에 다리를 닫고 치면서 몸쪽, 가운데 실투 공략 능력이 부쩍 좋아졌다. 타구에 힘도 실렸고, 발이 빠르다 보니 장타력이 확연히 올라갔다.
이범호 감독은 “이제 자기가 안 바꾸잖아요. 본인이 아니까. 이렇게 하니까 슬럼프가 몇 경기만 오고 다시 내 것으로 돌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니까. 이제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고 타격을 하겠지만, 느낌적으로 닫아놓고 가까운 공(몸쪽)을 치는 게 습관처럼 자기 몸에 맞아 떨어졌다. 그 순간부터 이제 폼을 바꾸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웃더니 “정착을 좀 더 빨리 해야 했는데…한 3년 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아요? FA이 되는 해에 정착해 가지고 (시즌 후 구단이)머리 아프게 생겼죠”라고 했다. 실제 김호령은 올 겨울 FA 중견수 최대어다.
이범호 감독은 옛날 얘기를 꺼냈다. “총괄 첫 해였어요. 그 전엔 나도 선수라고 말해주기 어려웠고, 호령이가 그땐 야마다 따라한다고 막…빵빵 치고 그랬으니까 왜 저러고 있나 그랬다. 총괄이 되고 이렇게 쳐야 된다고 했는데 그때도 왔다갔다 했죠. 그런데 감독이 되고 난 뒤 얘기하니까 듣더라고요”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