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 두 작전의 가치는 극명히 갈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통계에 따르면, 무사 1루 번트는 기대 득점(평균 총득점)을 약 0.2점 떨어뜨린다.
통계적으로 '손해 보는 작전'이라는 뜻이다.
반면 무사 1, 2루 번트는 기대 득점을 0.08점 떨어뜨리는 대신 단 1점이라도 얻을 득점 확률은 약 6%가량 상승시킨다.
즉 통계적으로 무사 1루 번트는 기대 득점과 득점 확률을 모두 떨어뜨리고, 무사 1, 2루 번트는 기대 득점은 낮춰도 득점 확률은 올린다.
야구 통계학(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약팀일수록 번트가 더 손해'라고 본다.
출루 자체가 귀한 팀에게는 어렵게 만든 출루 기회에서 아웃 1개를 헌납하는 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더구나 두 팀 모두 득점권 타율이 낮아, 주자를 2루로 보내도 불러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롯데의 선택은 데이터 친화적이다.
귀한 출루 기회를 지키고, 무사 1, 2루처럼 득점 확률이 실제로 상승하는 상황에서만 선택적으로 번트(3개)를 댄다.
비록 득점력은 부족하지만, 작전 방향성은 현대 야구 흐름과 어긋나지 않는다.

번트 성공 개수 압도적이다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