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형뽑기 많이 했어요" 김도영이 버틴 악몽의 2025년, 복귀한 절친 향한 당부 "(안)현민아... 앞으로가 중요해"
안현민은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선 다이어트가 도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목적도 있고 내년에는 더 빠르고 힘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부상을 기회 삼아 원래 비시즌에 준비할 걸 조금 더 앞당겨서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식단 변화가 눈에 띄었다. 안현민은 "운동을 병행하면서 다이어트하긴 쉽지 않았다. 쉬어줘야 하는 시기에 할 수 있는 건 음식을 조절하는 것뿐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양도 줄였고 종류도 바꿨다. 최대한 인스턴트를 안 먹으려고 하고 햄버거도 한 번도 안 먹었다. 기름기 있는 것이 아닌 생선이나 염증에 좋은 오리고기를 먹으려고 했다. 카페인도 재활하면서는 필요하지 않아서 안 먹기 시작했다. 액상과당도 피했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김도영의 조언을 참고한 것이었다. 김도영은 안현민의 식단과 관련해 "내가 직접 조언한 건 아니지만, 처음 다쳤을 때가 정말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재발 확률을 어떻게 줄일지가 중요하다고 해서, (안)현민이도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본인도 겪어온 길이었기에 친구는 같은 고통을 받지 않길 바랐다. 김도영은 "나도 지난해 다음 부상 확률을 줄이기 위해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뭐라도 다 해보자는 느낌이었다"라며 "내 경우 리프레시를 위해 인형 뽑기를 많이 했다. 마침 인형 뽑기가 한창 유행할 때였다. 뽑았을 때의 느낌이 좋아서 복귀하기까지 쉴 때마다 매일 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야구를 하지 못하는 악몽의 1년을 보낸 만큼 김도영의 2026시즌 목표도 오로지 풀타임 출장이다. 오스틴 딘(33·LG)과 치열한 홈런왕 경쟁도 그에겐 최우선 목표는 아니었다.
김도영은 "홈런왕 욕심은 정말 없다. 올해는 시즌 끝날 때까지 안 다치는 것만 생각하려 한다. 어떻게든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것만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