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6월 OPS 1.169’ 오명진, 어쩌면 ‘녹색 신호등’이 됐던 ‘그날 감독실 호출’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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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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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의 올해 여름을 예고하는, 복선이 깔리는 시간이었다. 지난 5월14일 광주 KIA전. 선발 1루수로 출전했던 오명진은 2회말 2사 2·3루에서 박재현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두산은 그날 경기를 접전 끝에 3-5로 놓쳤다.
서울로 올라와 주말 잠실 롯데전. 김원형 감독이 오명진을 따로 불렀다. 그날까지 타율 0.207, OPS 0.673으로 타격으로는 내세울 게 없는 상황. 오명진은 또 한번의 2군행을 예감하며 감독실을 찾았다.
그 자리에서 오명진은 생각지도 못한 격려를 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명진이 너, 2군으로 내리지 않을 거다. 자신 있게만 해봐라”라며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했다. 벌을 받는 마음으로 김원형 감독을 찾았던 오명진은 뜻밖의 선물이라도 받은 듯 벅찬 마음으로 방망이를 더 꽉 쥐고 배팅케이지를 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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