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앞두고 육성 시스템을 크게 개편하면서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이다. 장비와 인력 모두 확충하며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강화에도 힘을 썼다. 연봉을 반납하기로 한 추 육성총괄이 사비로 억대의 장비를 구매했고, 선진 야구를 경험한 코치들을 영입하는 등 이른바 '휴먼웨이'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올해가 시스템 가동 첫 해라 피드백 속에 여전히 수정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신인 선수들의 체력적인 측면은 괄목할 정도로 향상됐다. 아무래도 2군에서의 경기 출전이 주가 되다 보면 체력 및 기술 훈련 시간이 줄어든다.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가장 성장할 여지가 큰 나이에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일단 그릇을 키우자는 의도였고, 발드(VALD), 지면 반력기(ForceDecks), 등척성 근력 테스트 장비(ForceFrame), 휴대용 근력 측정기(Dynamo), 기능성 움직임 검사(FMS) 등 최첨단 스포츠 과학 장비로 측정한 선수들의 발전 양상은 SSG 육성 시스템에 더 큰 확신을 주고 있다.
실제 신인 집중 육성 선수 6명의 측정 결과 몸, 그리고 그 몸에서 나오는 힘이 입단 당시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좋아졌다. 최대 근력(체중 대비 절대 근력)은 6명 평균 22.4%가 향상됐고,햄스트링 근력(좌·우 측정값 합산)은 평균 26%, 악력(좌·우 측정값 합산)은 24.6%가 강해졌다. 그 외 체중 대비 절대 파워를 표시하는 방식인 스쿼트점프(3.5% 향상), 반동점프(1.65% 향상)도 수치가 좋아졌고, 30야드 스프린트 속도는 입단 당시 평균 4초에서 3.85초 0.15초나 단축됐다. 불과 6개월 사이 생긴 유의미한 차이다.
개인별로 각자의 기준선을 뒀고, 그 기준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이제 실전에도 나서는 중이다. 야수 쪽에서는 이승빈, 투수 쪽에서는 신상연이 6월부터 실전에 나갔고 신상연은 1군에도 올라와 공을 던지며 1군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현 1군 수비코치가 팀 원정 때마다 직접 강화에 와 수비 기본기를 가르친 신인 2라운더이자 기대주인 김요셉도 기준점을 통과해 조만간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