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에 번트 자세를 취한 박찬호. 그런데 바깥쪽 낮은 존에 공이 걸치는 순간, 박찬호는 배트를 순간적으로 거둬들였다.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런데 이때 1루 주자 오명진이 2루 도루를 감행했다. 다만 도루를 위한 전력 질주라기보다는, 히트 앤드 런 작전이 나왔을 때 달리는 정도의 속도를 냈다.
김태군의 2루 송구가 이어졌고, 결과는 여유 있는 아웃이었다. 두산으로서는 한 점 더 달아날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린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닝이 끝난 뒤 두산 더그아웃 근처에서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그 중심에는 고토 3루 주루 코치가 있었다. 고토 코치는 선수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
당시 고토 코치는 "경기 중이니까 지나간 건 생각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자. 승리하는 거에만 집중하자"며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박찬호 역시 거들고 나섰다. 박찬호는 고토 코치의 이야기가 끝난 뒤 자신의 가슴 쪽을 스스로 치며 '미안하다'는 뜻을 동료들한테 전한 뒤 '자신의 미스'리는 행동까지 취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8/0003444450
고토는 그냥 잊고 경기에 집중하자고 얘기했고
그냥 찬호랑 명진이가 뭔가 안맞았었나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