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선수는 KT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소형준과 오원석은 선발투수이고, 박영현은 마무리투수다. 특히 KT는 올 시즌 그동안 보였던 탄탄한 마운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0일까지 팀 평균자책점(ERA)이 4.53으로 리그 5위라 마운드의 핵심이 대거 이탈할 시즌 막바지에 대한 걱정이 크다. 이 감독은 대체자들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들의 공백을 온전히 채우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이 감독은 전략을 새롭게 구상하려고 한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 막바지 모든 걸 쏟기보다는 마운드의 핵심인 세 선수를 모두 활용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은 승리를 벌어두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날씨의 영향으로 잔여경기가 줄어든다면, 세 선수가 빠지는 기간에도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9월 전까지 승부수를 거는 이유다.
이 감독은 최정예 전력으로 나설 수 있는 현시점에 모든 걸 쏟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주면 부상 이탈한 (안)현민이와 (소)형준이가 돌아온다. 취소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며 “잔여경기 수가 적다면, 3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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