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체 저 공 어떻게 잡은 거야? 수비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허경민, 이런 마음이라 가능했다
승리 후 만난 허경민은 "타구가 뜨는 순간에는 (파울 지역으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이 바깥으로 나간 뒤 떨어지는 것 같았다. '잡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사실 이건 내가 자신 있어 하는 플레이이기도 하다. 위즈파크는 (3루 파울 지역) 거리가 짧다 보니 그동안 이런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이번엔 잘 잡아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고)영표가 시즌 초반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겨서 다행이다"며 "(손)동현이도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잘하고 있다. 여기에 내가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동현과의 손 하트에 관해 묻자 "동현이가 먼저 해줬다. 그냥 이런 게 너무 좋다"며 "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선수들이 정말 착했고, 한 팀이 될 수 있게끔 나를 잘 도와줬다. 나도 도움이 된 듯해 기뻤다"고 웃으며 답했다.
허경민은 "팀에서 나를 정말 필요로 해서 온 것이고 적지 않은 나이에 이적하게 됐다.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그라운드에서 보탬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내게 점수를 줄 수 없을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며 "지금부터라도 빠지지 않고 그라운드에선 선수로서, 밖에선 좋은 동료이자 사람으로서 팀에 힘이 되고 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5월 말까지 리그 단독 선두였던 KT는 최근 조금 주춤했다. 3위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2위로 올라섰다.
허경민은 "이 팀엔 경험 많은 선수들이 꽤 있다. 어린 선수들도 선배들을 보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곧 안현민, 소형준 선수도 돌아온다. KT는 원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강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히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 순위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하루하루 이기자는 생각으로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덤덤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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