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그런데 3루에서 슬라이딩을 했을 때 공이 또 빠졌다. 코치님은 스톱 사인은 냈지만 홈에 아무도 없어서 일단 홈까지 달렸다”고 말했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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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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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코치 고토 코치의 사인도 무시한 뒤 직접 판단했다. 김민석은 “3루에서 공이 많이 안 빠졌지만 홈이 비어 있었다. 홈을 던져서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 안 나올 것 같아서 스톱 사인이 나왔지만 빈틈을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2루에서 3루 가는 판단이 가장 어려웠지만 과감했다. 그는 “레이예스 선수가 생각보다 앞에 있었다. 근데 공의 스피드가 굴절돼서 느려지면서 다시 스텝 밟고 던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슬라이딩 방법도 신의 한 수였다. 2루와 3루 모두 머리가 먼저 베이스로 향하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아닌 다리를 먼저 베이스에 집어넣는 밴트레그 슬라이딩을 한 것. 시야 확보가 용이했다. 그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으면 잘 못 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다리로 슬라이딩을 해서 들어가다 보니까 공이 제 눈 앞에서 굴러가는 게 보였다. 그래서 과감하게 주루플레이를 했다”라면서 “그래도 점수 차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1점이 소중한 순간, 제가 1점을 낼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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