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종범 해설 도영 플레이 보고 신난 해줌마(두서없는 긴글주의)
월루도 하고 이번 시리즈 뽕이 차서 눈팅만 하던 해줌마 잠금해제...
종범 오빠 해설에 도영이 홈런을 보니 가슴이 웅장하다 못해 안구에 습기가ㅠㅠㅠㅠ
야구, 광주, 타이거즈 1도 몰랐던 본네트 서울 꼬마
우연히 본 86년 우승 후 마운드 위 동열이 아저씨가 너무 멋져서 야구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야구가 재미없는 거야... 우승도 계속하는데!?
어린애가 야구 본다해도 룰을 얼마나 이해했겠어.
걍 아저씨들이 공 던지고 배트 돌리고 그런갑다 했지ㅋㅋㅋ
그런데 '야구란 이런 것이다' 를 알려준 신인 선수가 있었으니 그 이름 이. 종. 범.
치고 달리고 베이스 훔치고 선두타자 홈런치고
상대는 물론 내 정신도 아주 쏙 빼놓음ㅋㅋ
아무튼 그때부터 야구룰도 공부하고 진정한 타이거즈 팬으로 거듭났어ㅎㅎ
많은 일이 있었고 어렵게 표를 구해 종범 오빠 은퇴식 가서 펑펑 울고 (정후야, 나도 이땐 평기싫 모드였어)
이딴 팀 응원하나봐라 했는데 얼라들(석민, 기주, 현종, 선빈, 지완, 치홍 등등)이 눈에 밟혀서
꼬맹이들이 클 때까지 봐주마 했는데, 그것이 연장에 연장을 더해 지금까지 옴ㅋㅋ
치홍이 일도 있고 현종이도 미국가고 속 시원하게 타이거즈 개붐따 우우 흥! 하며 뒤도 안 돌아보려고 했는데
이놈의 구단은 복도 많지...... 신인 좌완 선수 시범경기 뉴스가 크게 나왔네!!!
2021년은 소소하게 의리 응원하면서 지냈는데
마지막 1차 지명 어쩌구저쩌구 해서 뭘 그렇게 고민하지?(강경 투수파 해줌마) 의문이 생겨
고교야구를 봤는데(두둥) 종범 오빠 환생한 줄(건강히 살아계심)
타격폼이며 야구하는 스타일과 분위기가 종범 오빠 신인시절이랑 진짜진짜 똑같아서 무조건 도영이다 했어ㅎㅎ
어제 종범 오빠가 챔필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하고 도영이 인터뷰 때 웃으면서 보기만 할 때
말이나 글로 표현이 안 되는 감정이 들더라. 슬픈건지 감동적인건지 벅차오른건지...
이런 감정과 기억을 어딘가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눈팅만하던 갸테에 남겨ㅎㅎ
어제처럼 방방 뛰면서 웃는 도영이 오래오래 보고 싶고
해태팬에서 기아팬으로 안착시켜준 현종이 마운드 위에서 오래오래 보고 싶고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준 우리 의리 웃으면서 공 던지는 모습 오래오래 보고 싶고
인생이 내 맘대로 내 계획대로 되는 건 없지만
갸테 랑이들도 우리 선수들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면 좋겠다!
